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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9월 14일, 7:35 오후

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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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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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9월 14일, 7: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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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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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아! 아니에요!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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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아! 아니에요!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추가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ㅠㅠ
1. 모둠별로 같이 낼 만한 내용을 협의하고 문제는 개인별로 내는 건가요?
2. 문제를 내라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이 순조롭게 잘 내던가요? 안 내고 손 놓고 있었던 학생들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요.
3. 선생님의 설명은 주로 골든벨을 하면서 이루어졌는지요? 뭔가 개념적인 설명을 해야 할 때 골든벨 문제 해설하면서 하셨나요?^^

그리고 모둠별로 소설을 읽게 할 때 음독을 하게 하셨는지 묵독으로 시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니 문제는 전체 소설을 읽고 다섯 개를 내는 게 맞는지요?

저도 소설 읽을 때 모둠활동이 가장 효과적이긴 했는데 간혹 가다 모둠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약간 이탈하는 학생, 모둠별로 읽으랬더니 딴짓하는 모둠도 가끔씩 나와서 잠시 모둠활동 쉬고 그냥 일반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교실에 인원도 40명 가까이 되니까 모둠 만드는 것도 되게 복잡하더라고요 국어 교과교실이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인용
Quote from Guest on 2022년 09월 14일, 7: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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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아! 아니에요!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추가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ㅠㅠ
1. 모둠별로 같이 낼 만한 내용을 협의하고 문제는 개인별로 내는 건가요?
2. 문제를 내라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이 순조롭게 잘 내던가요? 안 내고 손 놓고 있었던 학생들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요.
3. 선생님의 설명은 주로 골든벨을 하면서 이루어졌는지요? 뭔가 개념적인 설명을 해야 할 때 골든벨 문제 해설하면서 하셨나요?^^

그리고 모둠별로 소설을 읽게 할 때 음독을 하게 하셨는지 묵독으로 시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니 문제는 전체 소설을 읽고 다섯 개를 내는 게 맞는지요?

저도 소설 읽을 때 모둠활동이 가장 효과적이긴 했는데 간혹 가다 모둠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약간 이탈하는 학생, 모둠별로 읽으랬더니 딴짓하는 모둠도 가끔씩 나와서 잠시 모둠활동 쉬고 그냥 일반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교실에 인원도 40명 가까이 되니까 모둠 만드는 것도 되게 복잡하더라고요 국어 교과교실이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음 모둠 고민 많으실 것 같아요. 제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인용
Quote from Guest on 2022년 09월 14일, 7: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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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아! 아니에요!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추가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ㅠㅠ
1. 모둠별로 같이 낼 만한 내용을 협의하고 문제는 개인별로 내는 건가요?
2. 문제를 내라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이 순조롭게 잘 내던가요? 안 내고 손 놓고 있었던 학생들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요.
3. 선생님의 설명은 주로 골든벨을 하면서 이루어졌는지요? 뭔가 개념적인 설명을 해야 할 때 골든벨 문제 해설하면서 하셨나요?^^

그리고 모둠별로 소설을 읽게 할 때 음독을 하게 하셨는지 묵독으로 시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니 문제는 전체 소설을 읽고 다섯 개를 내는 게 맞는지요?

저도 소설 읽을 때 모둠활동이 가장 효과적이긴 했는데 간혹 가다 모둠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약간 이탈하는 학생, 모둠별로 읽으랬더니 딴짓하는 모둠도 가끔씩 나와서 잠시 모둠활동 쉬고 그냥 일반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교실에 인원도 40명 가까이 되니까 모둠 만드는 것도 되게 복잡하더라고요 국어 교과교실이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음 모둠 고민 많으실 것 같아요. 제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

인용
Quote from Guest on 2022년 09월 14일, 7: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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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아! 아니에요!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추가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ㅠㅠ
1. 모둠별로 같이 낼 만한 내용을 협의하고 문제는 개인별로 내는 건가요?
2. 문제를 내라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이 순조롭게 잘 내던가요? 안 내고 손 놓고 있었던 학생들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요.
3. 선생님의 설명은 주로 골든벨을 하면서 이루어졌는지요? 뭔가 개념적인 설명을 해야 할 때 골든벨 문제 해설하면서 하셨나요?^^

그리고 모둠별로 소설을 읽게 할 때 음독을 하게 하셨는지 묵독으로 시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니 문제는 전체 소설을 읽고 다섯 개를 내는 게 맞는지요?

저도 소설 읽을 때 모둠활동이 가장 효과적이긴 했는데 간혹 가다 모둠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약간 이탈하는 학생, 모둠별로 읽으랬더니 딴짓하는 모둠도 가끔씩 나와서 잠시 모둠활동 쉬고 그냥 일반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교실에 인원도 40명 가까이 되니까 모둠 만드는 것도 되게 복잡하더라고요 국어 교과교실이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음 모둠 고민 많으실 것 같아요. 제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

문제 내라고 하면 성적이 낮거나 참여도가 좋지 않은 학생들도 일단 다 내긴 했다는 말씀이시죠? 모둠 활동이고 뭐고 다 귀찮아서 냅다 자는 아이는 혹시 없었나요?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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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아! 아니에요!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추가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ㅠㅠ
1. 모둠별로 같이 낼 만한 내용을 협의하고 문제는 개인별로 내는 건가요?
2. 문제를 내라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이 순조롭게 잘 내던가요? 안 내고 손 놓고 있었던 학생들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요.
3. 선생님의 설명은 주로 골든벨을 하면서 이루어졌는지요? 뭔가 개념적인 설명을 해야 할 때 골든벨 문제 해설하면서 하셨나요?^^

그리고 모둠별로 소설을 읽게 할 때 음독을 하게 하셨는지 묵독으로 시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니 문제는 전체 소설을 읽고 다섯 개를 내는 게 맞는지요?

저도 소설 읽을 때 모둠활동이 가장 효과적이긴 했는데 간혹 가다 모둠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약간 이탈하는 학생, 모둠별로 읽으랬더니 딴짓하는 모둠도 가끔씩 나와서 잠시 모둠활동 쉬고 그냥 일반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교실에 인원도 40명 가까이 되니까 모둠 만드는 것도 되게 복잡하더라고요 국어 교과교실이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음 모둠 고민 많으실 것 같아요. 제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

문제 내라고 하면 성적이 낮거나 참여도가 좋지 않은 학생들도 일단 다 내긴 했다는 말씀이시죠? 모둠 활동이고 뭐고 다 귀찮아서 냅다 자는 아이는 혹시 없었나요?

음 일단 중학교에서도 그렇고 공부와는 전혀 관련 없는 고등학교에 간 적 있는데 거기서도 저런 식으로 하니 다들 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아이들은 워낙 다양하니까요. 당연히 그런 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사가 신도 아니고 아무리 온 마음 다해 올바른 길을 이야기해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전혀 실망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단지 교사는 그런 아이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끔 설계하고 안배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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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이렇게 하려고 몇 번 도전을 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혹시 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셨나요? 너무 품이 많이 들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골든벨 판은 스케치북 같은 걸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아! 아니에요!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도 추가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ㅠㅠ
1. 모둠별로 같이 낼 만한 내용을 협의하고 문제는 개인별로 내는 건가요?
2. 문제를 내라고 했을 때 모든 학생들이 순조롭게 잘 내던가요? 안 내고 손 놓고 있었던 학생들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요.
3. 선생님의 설명은 주로 골든벨을 하면서 이루어졌는지요? 뭔가 개념적인 설명을 해야 할 때 골든벨 문제 해설하면서 하셨나요?^^

그리고 모둠별로 소설을 읽게 할 때 음독을 하게 하셨는지 묵독으로 시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니 문제는 전체 소설을 읽고 다섯 개를 내는 게 맞는지요?

저도 소설 읽을 때 모둠활동이 가장 효과적이긴 했는데 간혹 가다 모둠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 약간 이탈하는 학생, 모둠별로 읽으랬더니 딴짓하는 모둠도 가끔씩 나와서 잠시 모둠활동 쉬고 그냥 일반적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교실에 인원도 40명 가까이 되니까 모둠 만드는 것도 되게 복잡하더라고요 국어 교과교실이 있으면 좋겠어요ㅠㅠ

음 모둠 고민 많으실 것 같아요. 제 경험과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

문제 내라고 하면 성적이 낮거나 참여도가 좋지 않은 학생들도 일단 다 내긴 했다는 말씀이시죠? 모둠 활동이고 뭐고 다 귀찮아서 냅다 자는 아이는 혹시 없었나요?

음 일단 중학교에서도 그렇고 공부와는 전혀 관련 없는 고등학교에 간 적 있는데 거기서도 저런 식으로 하니 다들 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아이들은 워낙 다양하니까요. 당연히 그런 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사가 신도 아니고 아무리 온 마음 다해 올바른 길을 이야기해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전혀 실망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단지 교사는 그런 아이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끔 설계하고 안배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 자세한 나눔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학기 들어서 모둠수업 하고있는데 많이 도움됐습니다 2차시 게임은 어떤 종류를 주로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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