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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문제 해결과정으로서의 읽기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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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문제 해결과정으로서의 읽기와 쓰기 쉽게 다가갈수 있는 방안 있을까요~? 너무 딱딱해 질 것 같아
선생님들 경험이나 아이디어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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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3 수업 중이에요^^
짧은 글 읽고 설명 대상 생각하고 이유 나누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숙제, 이사, 요리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등 알고 있는 걸 동원해서 읽어내요. 개인-짝-모둠으로 공유했더니 모둠마다 대표 의견이 다르게 나와서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봐요. (세탁기는 절대 안 나오네요ㅎ)
다음 글은 그냥 읽기, 도둑, 집 살 사람 입장에서 읽으며 중요한 내용 찾고 짝과 비교하며 이야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에 잘 나와 있어요)
이제 짧은 글 읽고 질문 예측 추론 요약 등 하는 예를 보여주고 긴 글 읽으며 직접 해본 다음 한 권 읽기 시작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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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6일, 11:58 오전

저도 중3 수업 중이에요^^
짧은 글 읽고 설명 대상 생각하고 이유 나누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숙제, 이사, 요리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등 알고 있는 걸 동원해서 읽어내요. 개인-짝-모둠으로 공유했더니 모둠마다 대표 의견이 다르게 나와서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봐요. (세탁기는 절대 안 나오네요ㅎ)
다음 글은 그냥 읽기, 도둑, 집 살 사람 입장에서 읽으며 중요한 내용 찾고 짝과 비교하며 이야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에 잘 나와 있어요)
이제 짧은 글 읽고 질문 예측 추론 요약 등 하는 예를 보여주고 긴 글 읽으며 직접 해본 다음 한 권 읽기 시작하려고 해요~

선생님 그 개론서라는 거 책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도 그 단원 수업해야 하는데 선생님이 하신대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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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6일, 11: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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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3 수업 중이에요^^
짧은 글 읽고 설명 대상 생각하고 이유 나누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숙제, 이사, 요리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등 알고 있는 걸 동원해서 읽어내요. 개인-짝-모둠으로 공유했더니 모둠마다 대표 의견이 다르게 나와서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봐요. (세탁기는 절대 안 나오네요ㅎ)
다음 글은 그냥 읽기, 도둑, 집 살 사람 입장에서 읽으며 중요한 내용 찾고 짝과 비교하며 이야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에 잘 나와 있어요)
이제 짧은 글 읽고 질문 예측 추론 요약 등 하는 예를 보여주고 긴 글 읽으며 직접 해본 다음 한 권 읽기 시작하려고 해요~

선생님 그 개론서라는 거 책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도 그 단원 수업해야 하는데 선생님이 하신대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절차는 매우 간단한다. 먼저 항목들을 몇 종류로 분류한다. 해야 할 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때로는 한 묶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시설이 모자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면 그렇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제 준비는 다 된 셈이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한 번에 조금씩 하는 것이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하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 한 번의 실수는 그 대가가 비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언뜻 보기에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으나, 일이 복잡하게 되면 곧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이 모든 절차는 처음에는 꽤 복잡해 보일지 모르나, 곧 이 일이 생의 또 다른 한 면임을 알게 된다. 가까운 장래에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무도 알 수 없다. 일단 이 일이 끝난 다음에는 항목들을 다시 분류한다. 그리고 적당한 장소에 넣어둔다. 이 항목들은 나중에 다시 사용될 것이다. 그다음부터는 지금까지의 모든 절차가 다시 반복될 것이다. 결국 이것은 생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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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글은 이거 같아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higa&logNo=22099294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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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글 실험(?)을 저도 문제해결과정으로서의 글 읽기 초반에 했는데 모든 반에서 헐 대박 우와~ 소리 나왔고, 애들이 수업에 집중하더라구요!!

큰집은 큰길에서 멀리 떨어져 높은 나무 울타리 속에 가려져 있었다. 두 소년은 예쁘게 꾸며진 널찍한 정원을 가로질러 집으로 향했다.
"니네 집이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는데.”
하며 피터가 말했다.
“응, 아버지가 돌을 구해다 정원을 꾸미셨고, 또 벽난로도 놓아서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야.”
집에는 앞문과 뒷문이 있으며, 차고로 통할 수 있는 옆문도 하나 있었다. 두 소년은 차고로 들어갔다. 차고에
는 차는 없었고, 속도를 10까지 조절할 수 있는 자전거 세 대가 있었다. 두 소년은 옆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
갔다. 어머니가 귀가하시기 전에 동생이 먼저 학교에서 돌아올 경우를 생각해서 옆문을 항상 열어둔다고 마이크가 말했다.
피터가 집안을 구경하고 싶어해서 마이크는 우선 피터를 거실로 데리고 갔다. 새로 페인트칠을 하여 모든
벽이 깨끗했다. 마이크가 스테레오를 켰다. 소리가 너무 커 피터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 마, 이웃집이 멀리 떨어져 있어 들릴 염려는 없어.”
하고 마이크가 큰 소리로 말했다.
널찍한 정원 이외에는 인근에 집 한 채도 보이지 않으므로 피터는 안심했다.
거실은 온갖 중국제 골동품, 은그릇, 수정 유리컵 등으로 가득 차 있어 놀 자리가 없으므로 두 소년은 부엌으로 가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지하실을 수도 파이프를 고치고 난 다음부터 습기가 차고 곰팡이 냄새도 난다면서 지하실에는 내려가지 말자고 마이크가 말했다.
“이 방은 아버지가 수집한 유명한 그림들과 값진 옛날 동전들을 보관하는 방이야.”
하며 마이크가 피터에게 작은 방 하나를 보여주었다.
아버지는 항상 책상 서랍에 많은 돈을 두고 다니시므로 자기는 용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꺼내 쓴다고 허풍을 떨어가며 마이크가 자랑했다.
이층에는 침실이 세 개 있었다. 마이크는 피이터에게 털 옷으로 가득 찬 자기 엄마 옷장을 보여주고, 값진 보석이 보관되어 있는 보석함도 보여주었다. 여동생 방에는 텔레비전 외에는 별로 관심을 끌 만한 것이 없었다. 마이크는 텔레비전을 자기 방으로 옮겨놓았다. 여동생 방에는 벽 한쪽에 화장실을 따로 설치했기 때문에 복도 끝에 있는 화장실은 자기 혼자 쓴다고 마이크가 자랑했다.
두 소년이 머물고 있는 마이크의 방에는 지붕이 썩어 벌어진 틈 사이로 굵은 햇빛이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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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6일, 11: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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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읽고 설명 대상 생각하고 이유 나누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숙제, 이사, 요리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등 알고 있는 걸 동원해서 읽어내요. 개인-짝-모둠으로 공유했더니 모둠마다 대표 의견이 다르게 나와서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봐요. (세탁기는 절대 안 나오네요ㅎ)
다음 글은 그냥 읽기, 도둑, 집 살 사람 입장에서 읽으며 중요한 내용 찾고 짝과 비교하며 이야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에 잘 나와 있어요)
이제 짧은 글 읽고 질문 예측 추론 요약 등 하는 예를 보여주고 긴 글 읽으며 직접 해본 다음 한 권 읽기 시작하려고 해요~

선생님 그 개론서라는 거 책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도 그 단원 수업해야 하는데 선생님이 하신대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절차는 매우 간단한다. 먼저 항목들을 몇 종류로 분류한다. 해야 할 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때로는 한 묶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시설이 모자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면 그렇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제 준비는 다 된 셈이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한 번에 조금씩 하는 것이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하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 한 번의 실수는 그 대가가 비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언뜻 보기에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으나, 일이 복잡하게 되면 곧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이 모든 절차는 처음에는 꽤 복잡해 보일지 모르나, 곧 이 일이 생의 또 다른 한 면임을 알게 된다. 가까운 장래에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무도 알 수 없다. 일단 이 일이 끝난 다음에는 항목들을 다시 분류한다. 그리고 적당한 장소에 넣어둔다. 이 항목들은 나중에 다시 사용될 것이다. 그다음부터는 지금까지의 모든 절차가 다시 반복될 것이다. 결국 이것은 생의 한 부분이다.

이 글 맞아요! 🙂 저는 ‘~한 번의 실수는 그 대가가 비쌀 수도 있기 때문이다’까지만 보여줬어요. 전문은 가독성이 떨어져서 중학생에게는 절반 정도 분량이 괜찮았어요. 시간 활용 면으로도 좋고 다양하게 읽히기도 하고요. 짝 모둠(줄) 공유활동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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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6일, 11:58 오전
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6일, 11:58 오전

저도 중3 수업 중이에요^^
짧은 글 읽고 설명 대상 생각하고 이유 나누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숙제, 이사, 요리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등 알고 있는 걸 동원해서 읽어내요. 개인-짝-모둠으로 공유했더니 모둠마다 대표 의견이 다르게 나와서 아이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봐요. (세탁기는 절대 안 나오네요ㅎ)
다음 글은 그냥 읽기, 도둑, 집 살 사람 입장에서 읽으며 중요한 내용 찾고 짝과 비교하며 이야기했어요.(개론서에 있던 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에 잘 나와 있어요)
이제 짧은 글 읽고 질문 예측 추론 요약 등 하는 예를 보여주고 긴 글 읽으며 직접 해본 다음 한 권 읽기 시작하려고 해요~

선생님 그 개론서라는 거 책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도 그 단원 수업해야 하는데 선생님이 하신대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어디서 봤다 했더니 2021 임용 기출이네요 ㅋㅋㅋ
원문은 노명완 샘의 1994년 국어교육론 책 같아요

개념기억 속에 저장된 추상적인 지식구조 (=배경지식). 신정보 + 구정보 상호작용(통합)

∙기능통합 낱말의 의미 선택 선별적 기억 다음 내용 예측 ⇒ 동시작용

(스키마의 네 가지 기능은 한 글에 한 가지씩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작용함)

① 글 속의 정보

독자 지식과의 통합기능

(신정보 구정보 통합)

세탁기 사용에 관한 글

글을 읽고 난 後에 주어지는 제목

독해와 내용기억에 도움 되지 않음

→ 스키마의 동원 없이 글을 읽으면 마치 무의미한 철자들과 같아서 일관성 있는 전체적 구성을 이루지 못하고 단지 기억 상태에서 쉽게 소멸됨

결과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글로부터 내용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지식을 글에 반영하여 이를 기반으로 이해를 형성해야 함 (의미 문자에 있지 않고독자의 기억 속에 있다!)

② 낱말의 의미 선택 기능

감옥 탈출 VS 레슬링 -'LOCK'의 의미 (자물쇠/목조르기)

조건다의어 글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선별적으로 선택

글 내용이 자기가 속한 학과의 관점과 관련된 경우

자신이 속한 학과 집단의 관점 취함

글 내용이 자기가 속한 학과의 관점과 관련 X인 경우

그 사회 사람들이 가진 지배적 관점 취함 (그 사회의 보편적 가치관에 비추어 판단함)

결과독자는 자신의 관점에 따라 낱말의 의미를 선택하고 이해함

③ 정보의 선별적 기억 기능

집 소개 글집을 사려는 人 VS 도둑의 입장

독자의 입장 차이가 글 내용의 기억에 절대적인 영향을미침 (독자가 정보를 선별적으로 기억)

결과독자들이 취하는 입장(독자 스키마)가 이해의 과정 뿐만 아니라 기억의 회상에도 영향 미침

④ 다음 내용의 예측 기능

계단에서 구른 존 이야기 - ‘뒤에 이어질 내용은?’

이어질 내용: ‘존은 다리가 부러졌다

결과스키마는 글을 읽어가면서 다음 내용이 무엇인지를 예측하게 함

인용

독서 과정의 가설적 모형

http://www.gulnara.net/index.php?zsect=reading&zapp=board&pknv=26&zact=viewboard&uid=549

2009개정 교육과정 <독서>

https://blog.naver.com/zhdzhddufao/222476683400

창원 고려어학원

https://blog.daum.net/parkhyun75/483

 

인용

그 절차는 사실 매우 간단하다. 먼저 물건을 서로 다른 더미로 정돈한다. 물론, 정돈할 것이 많지 않으면 한 더미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다. 설비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이다. 그렇지 않으면 준비가 거의 다 된 셈이다. 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한 번에 많은 것을 하기보다는 한 번에 좀 적다 싶을 정도로 작게 하는 편이 낫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이 쉽게 꼬일 수도 있다. 한 번 실수로 꽤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이 모든 절차가 꽤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이 일도 곧 일상생활의 또 다른 일부가 되고 만다. 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곧 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 절차가 끝나면 이들 물건은 다시 서로 다른 더미로 정돈된다. 그러고 나면 이것들을 적절한 장소에 집어넣을 수 있게 된다. 이것들이 다시 한 번 사용되고 나면 이 모든 절차는 다시 반복된다. 그러나 이것도 일상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Bransford & Johnson, 1979. p. 430)

-이 글은 무엇을 설명한 글일까?

바닥에서 그곳까지는 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만일 풍선이 터진다면 소리는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창문이 닫혀 있어도 소리는 역시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요즈음 짓는 건물들은 방음 장치가 꽤 잘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조작이 전류의 지속적인 흐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선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끊어진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된다. 물론 젊은이가 크게 소리를 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목소리는 그 정도의 거리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 만큼 크지는 않다. 또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악기의 줄이 끊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메시지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리만 가깝다면 사정은 훨씬 나을 것이다. 그러면 걱정거리도 적어질 것이다. 얼굴과 얼굴을 가까이 할 수만 있다면 일이 잘못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브랜스포드와 존슨은 피험자들을 세 집단으로 나누었다. 글의 상황이 적절히 묘사된 그림을 먼저 보고 위의 글을 읽은 피험자들은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였고 아울러 글의 내용을 많이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이와는 다르게 그림을 보지 않고 글만을 읽은 피험자들은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도 힘이 들었고 아울러 글의 내용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글의 상황과 부분적으로만 같은 또 다른 그림을 보고 위의 글을 읽은 피험자들은 그림을 전혀 보지 않고 글을 읽은 집단과 마찬가지로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글의 내용도 잘 기억하지도 못했다.

토니는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가를 궁리하면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특히 그에 대한 부담이 약화된 후에도 계속 붙잡혀 있다는 점이다. 토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를 꼼짝 못하게 잡아 두고 있는 제동은 강했지만 토니는 이를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먼저 번의 무모한 시도로 인해 너무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심한 벌을 받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압박에 죄어 있어 안절부절못할 지경이다. 그는 무자비하게 쫓기는 심정이다. 그래서 이제는 화가 치밀 지경이다. 토니는 이제는 뭔가 움직여야만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은 오직 앞으로 몇 초안에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달려 있다.

- 음악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토니가 감옥에 갇혀 있으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반하여, 역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토니가 레슬링 시합을 하고 있다고 이해했다. 학생들의 배경의 차이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스키마를 동원하게 하였고 그에 따라 같은 글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도록 한 것이다.

남자는 매표구에 5불을 밀어 넣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2.5불을 주려고 하였지만 그는 거절하였다. 둘이는 안으로 들어갔다. 여자는 팝콘 한 봉지를 사서 남자에게 주었다.

- 콜린스와 그의 동료들은 이 글을 읽는 피험자들은 처음에 남자가 경마장에 있다고 가정한다고 한다. 여자는 매표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이고, 남자에게 거스름돈을 내주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문장에서 ‘둘이는’이 나오면 피험자들은 생각을 바꾸어 여자는 남자와 함께 하고 있다고 즉, 여자는 남자와 데이트 중이라고 추론한다. 다시 다음 문장의 팝콘을 보게 되면 피험자들은 다시 한번 그의 가정을 바꾸어 한 남자가 그의 데이트 상대인 여자와 함께 영화관에 갔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2.5불은 영화 요금이며, 남자가 여자의 표값을 냈다고 가정한다. 우리는 위와 같이 간단한 예문이라 할지라도 텍스트를 읽을 때 독자가 동원해야 할 정보는 대단히 많으며, 텍스트의 내용에 따라 독자의 가정이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 이야기의 대강의 내용은 이렇다. 가축을 기르는 Mrs McGinnis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그녀의 소망은 그녀가 기르는 가축들의 축사를 짓는 것이었다. 어느날밤 산적이 그녀의 집에 짐승을 훔치러 왔다. 그런데 그들은 매일 밤에 먹을 것을 찾아 그녀의 집에 들리는 너구리때문에 놀랐다. 도둑들은 허겁지겁 도망을 갔다. 그 바람에 돈이 든 가방을 하나 떨어뜨렸다. 너구리는 도둑들이 떨어뜨린 그 가방을 집어 들었다. 너구리는 먹을 것을 찾는 도중에 그 가방을 부인의 계단에 떨어뜨렸다. 다음날 아침 Mrs McGinnis는 돈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하늘이 자신의 소망을 들어준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 돈으로 축사를 지었다.

이사벨 벡과 마가렛 맥퀸(Isabel Beck & Margaret Mckeown)은 이 이야기를 7세 아동들을 위한 독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프로그램은 4 단계로 나누어진다. 첫째 단계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개념을 제공해 주고, 읽기의 목적을 설정하는 읽기 전 준비 단계(pre-story preparation)이다. 준비 단계를 거친 학생들은 그들이 읽기 시작하려고 하는 단위-이 단위는 SRU(silent reading units)로 길이로 보면 반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들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는다. 다시 읽기 이전에 그 단위에 나오는 그림에 관해 토의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각 단위의 읽기를 마치고 나서 읽고 난 후의 질문을 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위의 4단계 중 3 단계가 실제의 읽기 이전의 활동이듯이 읽기 이전 활동에 있다. 즉, 이야기의 이해와 관련된 배경 지식을 활성화시키거나 배경 지식을 구축하는 것이었으며, 이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사상을 강조하는 것이다. 벡과 맥키윈은 이 이야기의 이해에 가장 핵심적인 배경 지식은 우연의 일치(coincidence)와 습관(habit)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너구리가 의도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두 개념을 강조하였다. 즉,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핵심은 너구리는 그가 평상시에 했듯이 밤에 먹을 것을 구하러 부인의 집에 온 것이며, 그 때 우연의 일치로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그 결과 부인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을 파악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잘못 파악하면 영웅적인 너구리가 계획적으로 행동하여 부인의 소망을 성취하도록 한 것이 된다고 그들은 이 두 개념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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