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 상징

Started by 익명, Apr 09, 2023, 06: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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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제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언급하신 비유와 상징의 일반적인 차이는 가르치기는 하지만 강조하지는 않아요
실제로도 깊이 들어가면 상징을 은유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알고 있구요. 깊이 들어갈 수록 경계는 모호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중고등학교 수준에서는 각각의 비유와 상징의 의미와 표현효과에 초점을 두고 가르치는 거 같아요.

학생들이 질문이 들어오면 명확한 거는 설명해주고 모호한 거는 샘도 명확히 나누기 어렵다 너무 둘을 나누려고만 하지 말고 왜 이런 표현을 썼을지 그 의미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두자 정도로 해요ㅜㅜ
수능에서조차 상징과 비유를 구분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고 교육과정에서도 둘의 차이를 다루고 있지 않은 거 같아서요 (물론 저도 비유 상징이 모호할 때가 많아서 이렇게 가르치면서 합리화하는 거 같기도 하네유ㅜㅜ)

익명

은유랑 상징 또는 환유가
구분이 어려운 거라서
은유는 1:1
상징은 1:다
상징은 암시적이고 모호한 해석으로
예를 들어 쉽게 씌어진 시에서 등불을 희망, 조국의 광복 등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일단 그렇게 설명했어요~
저도 둘을 구분하는 문제는 크게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익명

그쵸 저도 비유 상징 구분하는 문제를 본 건 아니지만, 교사용교과서에 파란 글씨로 나와있는 것 외에도 비유나 상징처럼 보이는 시어가 있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렇다면 나희덕 귀뚜라미에 나오는 '노래'라는 시어에 은유나 상징 중 무엇이 쓰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gui.jpg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1 PM그쵸 저도 비유 상징 구분하는 문제를 본 건 아니지만, 교사용교과서에 파란 글씨로 나와있는 것 외에도 비유나 상징처럼 보이는 시어가 있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렇다면 나희덕 귀뚜라미에 나오는 '노래'라는 시어에 은유나 상징 중 무엇이 쓰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내 '울음'을 '노래'로 빗대어 표현한 은유가 아닐까요?.. 원관념이 바로 대응되는 거 같아서요
저도 자신은 없네요ㅜ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1 PM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1 PM그쵸 저도 비유 상징 구분하는 문제를 본 건 아니지만, 교사용교과서에 파란 글씨로 나와있는 것 외에도 비유나 상징처럼 보이는 시어가 있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렇다면 나희덕 귀뚜라미에 나오는 '노래'라는 시어에 은유나 상징 중 무엇이 쓰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내 '울음'을 '노래'로 빗대어 표현한 은유가 아닐까요?.. 원관념이 바로 대응되는 거 같아서요
저도 자신은 없네요ㅜ
1연에 "내 울음 아직은 노래 아니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빗댄 거라고 볼 수 있을지 해서요😢 넘 어렵슴다,,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1 PM그쵸 저도 비유 상징 구분하는 문제를 본 건 아니지만, 교사용교과서에 파란 글씨로 나와있는 것 외에도 비유나 상징처럼 보이는 시어가 있는데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렇다면 나희덕 귀뚜라미에 나오는 '노래'라는 시어에 은유나 상징 중 무엇이 쓰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은유같아요~

상징은 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  http://jangi.net/RG/rg4_board/view.php?&bbs_code=free&bd_num=740

익명

선생님들 김춘수 시인의 <꽃>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기본적인 질문 죄송합니다.)

시에서 '꽃'은 구체적 사물이 아니라 시인의 관념을 대변하는 추상적 존재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징의 정의가 추상적인 사물이나 관념 또는 사상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을 때 이 시에서 꽃은 상징적 의미로 쓰인 걸까요, 아닌 걸까요..?

상징-꽃.jpg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3 PM선생님들 김춘수 시인의 <꽃>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기본적인 질문 죄송합니다.)

시에서 '꽃'은 구체적 사물이 아니라 시인의 관념을 대변하는 추상적 존재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징의 정의가 추상적인 사물이나 관념 또는 사상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을 때 이 시에서 꽃은 상징적 의미로 쓰인 걸까요, 아닌 걸까요..?

상징의 정의가 추상적인 사물이나 관념 또는 사상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것.

이 정의 자체가 틀렸어요~
그와 별개로 김춘수의 '꽃'에서 '꽃'은 구체적인 사물 맞아요

익명

향기나고 뿌리줄기잎이 달린 식물로서의 꽃이 구체적 사물로서의 꽃이고..
이 시에서 꽃은 위와 같은 의미가 아니라 의미있는 존재라는 작가의 추상적 관념을 꽃이라는 사물로 표현한(상징) 것이지 않나요... 전 그렇게 이해하고 가르쳤어요.

익명

"꽃"은 구체적인 대상이죠.
그 구체적인 대상을 시에서 언급할 때, 그 "꽃"이 아니라
그 "꽃"에 담긴 의미가 <식물 꽃>이 아니라 <추상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맨 마지막 줄에 "그 순간을 <꽃>으로 상징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그 순간을 <구체적인 사물>로 상징한 것"이라고 해석하셔야 하지 않나요?

익명

한 가지 질문 드립니다. 눈물을 '눈동자에서 난 땀'이라 표현하는 구절을 보았습니다. 이 구절에서 사용된 표현법은 비유로 볼 수 있을까요, 상징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4 PM한 가지 질문 드립니다. 눈물을 '눈동자에서 난 땀'이라 표현하는 구절을 보았습니다. 이 구절에서 사용된 표현법은 비유로 볼 수 있을까요, 상징으로 볼 수 있을까요?
비유지요

익명

구상의 초토의 시1을 수업하다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밑줄 친 부분을 밝게 타오름 -> 전쟁이라는 암담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활기, 천진난만함을 드러냄 -> 전쟁의 비극성 강조를 설명하다가

학생들이 '불타는'이라는 표현을 소멸, 부정적 이미지로 파악해서 왜 불타는 해바라기에 비유된 아이들의 모습이 생기있는 이미지인지 이해를 어려워하더라구요 ㅠㅠ 혹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초토1.jpg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6 PM구상의 초토의 시1을 수업하다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밑줄 친 부분을 밝게 타오름 -> 전쟁이라는 암담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활기, 천진난만함을 드러냄 -> 전쟁의 비극성 강조를 설명하다가

학생들이 '불타는'이라는 표현을 소멸, 부정적 이미지로 파악해서 왜 불타는 해바라기에 비유된 아이들의 모습이 생기있는 이미지인지 이해를 어려워하더라구요 ㅠㅠ 혹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갑자기 이목을 끌거나 당황해서 얼굴이 붉어지면 불타는 고구마가 됐다고 하잖아요? 발그레하게 상기된 모습을 불타는으로 표현했다고 하면 어려울까요..?

익명

불타는 해바라기마냥 ~ 다음 행의 햇발이 눈부시다, 와 이미지가 연결되는 것 같아요. 해바라기는 하늘을 바라보는 거고 태양/햇발의 이미지는 생명의 원형적 상징이기도 하다는 점을 가르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해바라기에게 '불타는' 이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고 설명해도 될 것 같아요 태양을 바라보는 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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