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법

Started by 익명, Apr 09, 2023, 04:11 PM

Previous topic - Next topic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09, 2023, 04:16 PM수능특강 <보리피리> 작품인데요. 비슷한 문장구조의 반복은 확실한데 더 좁게 대구법으로 보기는 힘든가요?
보리피리 불며 / 봄언덕 / 고향 그리워
보리피리 불며 / 꽃청산 / 어릴때 그리워
보리피리 불며 / 인환의거리 / 인간사 그리워

이러면 대구법이 될 수도 있겠는데
대구법은 보통 둘씩 짝을 짓지요.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09, 2023, 04:17 PM
Quote from: 익명 on Apr 09, 2023, 04:16 PM수능특강 <보리피리> 작품인데요. 비슷한 문장구조의 반복은 확실한데 더 좁게 대구법으로 보기는 힘든가요?
보리피리 불며 / 봄언덕 / 고향 그리워
보리피리 불며 / 꽃청산 / 어릴때 그리워
보리피리 불며 / 인환의거리 / 인간사 그리워

이러면 대구법이 될 수도 있겠는데
대구법은 보통 둘씩 짝을 짓지요.
저도 저렇게 분석을 하고 대구법이 왜 아닐까 고민을 계속 했는데 '나란히, 마주, 대응하여' 여기에 초점을 두면 두쌍이 나와야 하는건가하고 .. 찜찜한 결론을 내렸습니당..ㅎㅎ 감사합니다!!

익명

선생님 반복법과 대구법 헷갈립니다ㅜ 첨부한 사진에서 예시가 대구법도 되지않나요?

또 "못 보겠네, 못 보겠네, 병든 용왕 못 보겠네. 나의 충성 부족던가, 나의 정성 부족던가? 객사 신세 자라 팔자, 이 아니 불상한가?" 에도 대구와 반복법이 모두 쓰였다고 볼 수 있지않나요?

"오랜 친구도 쓸데없고 결의형제도 쓸데없구나" 이 부분도 반복법이 쓰인것인데 대구로도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반복법과 대구법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구별지어 설명해야 할까요

수능 기출인데 오랜~의 경우는 반복법으로 출제되었고, 못보겠네 못보겠네는 대구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나의 충성부족던가, 나의 정성부족던가"이부분이 대구인것 같아요 "못 보겠네, 못보겠네" 이 부분도 대구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대구는 반복법에 속할까요? 넓은 의미에서 반복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ㅜㅜ아 조금 두었다가 다시 생각해보아야겠어요! 맨 위 산에 열보다 많고, 열보다 크고 이 부분도 왜 대구가 아닌지 이해가 안가는데ㅜㅜ대구법2.jpg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9, 2023, 05:17 PM선생님 반복법과 대구법 헷갈립니다ㅜ 첨부한 사진에서 예시가 대구법도 되지않나요?

또 "못 보겠네, 못 보겠네, 병든 용왕 못 보겠네. 나의 충성 부족던가, 나의 정성 부족던가? 객사 신세 자라 팔자, 이 아니 불상한가?" 에도 대구와 반복법이 모두 쓰였다고 볼 수 있지않나요?

"오랜 친구도 쓸데없고 결의형제도 쓸데없구나" 이 부분도 반복법이 쓰인것인데 대구로도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반복법과 대구법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구별지어 설명해야 할까요

수능 기출인데 오랜~의 경우는 반복법으로 출제되었고, 못보겠네 못보겠네는 대구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나의 충성부족던가, 나의 정성부족던가"이부분이 대구인것 같아요 "못 보겠네, 못보겠네" 이 부분도 대구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대구는 반복법에 속할까요? 넓은 의미에서 반복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ㅜㅜ아 조금 두었다가 다시 생각해보아야겠어요! 맨 위 산에 열보다 많고, 열보다 크고 이 부분도 왜 대구가 아닌지 이해가 안가는데ㅜㅜ
대구가 반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요? 다만 대구의 경우는 문장 구조가 반복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반복보다는 더 지엽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랜~ 예시의 경우는 대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못 보겠네 못 보겠네 병든 용왕 못 보겠네의 경우는 대구라고 하기에는 문장구조가 반복되기 보다는 변형반복 aaba 구조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전 못 보겠네 못 보겠네의 경우는 반복 같아요. 뭔가 대구라는 것은 비슷한 어조를 가진 어구를 짝 지어 진행하는 것인데 비슷한 게 아니라 동일한 내용이라서 뭔가 대구라기보다는 동일한 시행 반복 같아요

이건 대구지만 반복은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말하진 않으니까요. 전 일단 대구는 반복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아서 넓은의미에서의 반복에 들어간다고는 생각해요.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9, 2023, 05:17 PM
Quote from: 익명 on Apr 19, 2023, 05:17 PM선생님 반복법과 대구법 헷갈립니다ㅜ 첨부한 사진에서 예시가 대구법도 되지않나요?

또 "못 보겠네, 못 보겠네, 병든 용왕 못 보겠네. 나의 충성 부족던가, 나의 정성 부족던가? 객사 신세 자라 팔자, 이 아니 불상한가?" 에도 대구와 반복법이 모두 쓰였다고 볼 수 있지않나요?

"오랜 친구도 쓸데없고 결의형제도 쓸데없구나" 이 부분도 반복법이 쓰인것인데 대구로도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반복법과 대구법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구별지어 설명해야 할까요

수능 기출인데 오랜~의 경우는 반복법으로 출제되었고, 못보겠네 못보겠네는 대구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나의 충성부족던가, 나의 정성부족던가"이부분이 대구인것 같아요 "못 보겠네, 못보겠네" 이 부분도 대구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대구는 반복법에 속할까요? 넓은 의미에서 반복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ㅜㅜ아 조금 두었다가 다시 생각해보아야겠어요! 맨 위 산에 열보다 많고, 열보다 크고 이 부분도 왜 대구가 아닌지 이해가 안가는데ㅜㅜ
대구가 반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요? 다만 대구의 경우는 문장 구조가 반복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반복보다는 더 지엽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랜~ 예시의 경우는 대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못 보겠네 못 보겠네 병든 용왕 못 보겠네의 경우는 대구라고 하기에는 문장구조가 반복되기 보다는 변형반복 aaba 구조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전 못 보겠네 못 보겠네의 경우는 반복 같아요. 뭔가 대구라는 것은 비슷한 어조를 가진 어구를 짝 지어 진행하는 것인데 비슷한 게 아니라 동일한 내용이라서 뭔가 대구라기보다는 동일한 시행 반복 같아요

이건 대구지만 반복은 아니야, 이런 식으로 말하진 않으니까요. 전 일단 대구는 반복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아서 넓은의미에서의 반복에 들어간다고는 생각해요.
대구와 반복이 겹치는 부분이 있을 뿐, 어느쪽이 포함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대구인 반복,
대구가 아닌 반복,
또는
반복이 아닌 대구,
반복인 대구
이렇게 있는 거지요

비 개인 강둑엔 짙은 풀빛 그득하고
님 떠나는 나루엔 슬픈 노래 맴돈다


-> 이건 대구로 유명한 한시이지만, "반복"되는 건,, "엔"이라는 조사밖에 없어요. 이걸 반복법이라 볼 수 있을까요?

'비슷하거나 동일한 어구를 나란히 두거나 유사한 통사 구조를 반복하는것'이 대구인데

'비슷하거나 동일한 어구를 나란히 두거나 유사한 통사 구조를 반복하는것'만으로 "대구법"의 정의를 이해하려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비슷하거나 어구/유사한 통사 구조'까지는 설명이 되는데,
'동일한 어구를 나란히 둔다.'이게, "완전히 동일한 어구를 반복하는 경우"라면 '대구인가'?? 생각해 봐야할 거 같습니다.
"나란히 둔다"와 "반복한다"의 차이를 깔끔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이 문제가 해결된 거 같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여기에서 "복이 있나니"가 동일한 어구를 나란히 둔다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 경우, 당연히 "반복법"도 있는 대구법이 되니,, 깔끔하게 설명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Quick Reply

Warning: this topic has not been posted in for at least 120 days.
Unless you're sure you want to reply, please consider starting a new topic.

Name:
Verification:
Please leave this box empty:
스팸을막는답은국어입니다.국어라고입력하세요:
Shortcuts: ALT+S post or ALT+P p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