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 from: 익명 on Dec 14, 2022, 08:30 AMQuote from: 익명 on Dec 14, 2022, 08:30 AM선생님, 질문 있습니다~
제가 학부에서 배울 때, '몰애' 같은 표기는 연철하지 않고 ㅇ을 밝혀 적었고, 그것이 음가 있는(후음) ㅇ의 존재를 뒷받침했다./ 그러다가 후음 ㅇ은 곧 사라졌다.
이렇게 배웠는데요.
음가가 없다는 표시 ㅇ과 실제 자음(후음) ㅇ이 적어도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구분되었다고 보지 않나요?
그냥 학설이죠^^
실은 아무도 몰라요.
세종이
음가없는 표시 ㅇ
음가있는 후음 ㅇ
이렇게 헷갈리게 창제하셨을지도 의문이고요.
짐을 지다 - 짐을 지었다 - 짐을 졌다
경기에 지다 - 경기에 지었다 - 경기에 졌다
밥을 짓다 - 밥을 지었다 - 밥을 졌다?
집을 짓다 - 집을 지었다 - 집을 졌다?
지었다 > 졌다 를 보면 'ㅣ'와 'ㅓ'가 만나서 하나가 반모음 j가 되는 데에 모음과 모음이 만난다는 '음운적조건'만 있으면 될 것 같지만,
기저형이 '지'인 것과 '짓'인 것의 차이가 느껴지지요? 기저형이 '짓'인 것은 '졌다'로 되지 않습니다. 이건 '형태적인 조건'인데,
만약 이걸 '음운적 조건'으로 설명한다면,
1. 지다 > 지었다
2. 짓다 > 지었다
에서 1의 ㅇ은 음가 없는 표기이고 2의 ㅇ은 그럼 ㅣ와 ㅓ 모음들이 직접 만나는 걸 막아주는, '음가있는 ㅇ' 즉, 훈민정음 시대의 몰애, 달아의 후음 ㅇ이라고 말할 순 있겠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
Quote from: 익명 on Dec 14, 2022, 08:30 AM선생님, 질문 있습니다~
제가 학부에서 배울 때, '몰애' 같은 표기는 연철하지 않고 ㅇ을 밝혀 적었고, 그것이 음가 있는(후음) ㅇ의 존재를 뒷받침했다./ 그러다가 후음 ㅇ은 곧 사라졌다.
이렇게 배웠는데요.
음가가 없다는 표시 ㅇ과 실제 자음(후음) ㅇ이 적어도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구분되었다고 보지 않나요?
Quote조음 위치에 따른 분류 명칭은 그럼 후대에 생긴 거지요? 언제부터 치조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이런 명칭을 쓴 걸까요?- 이 질문도 잘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