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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두 마리 시점 1인칭 관찰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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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7일, 2:42 오전

노새 두 마리 수업을 계획중인데요. 뻔하지 않게 수업하는 방법 있을까요?
코로나로 아이들이 강의식 수업만 하는 것 같아 모둠 수업도 몇 번 해봤는데 이 긴 소설은 어찌해야할지 감이 안 오네요.ㅜㅜ
팁이나 조언 아무거라도 좋으니 말씀 부탁드려요

주말에는 색벽에는 새처럼 동료들을 부르지말고 나무 둥지에서 쉬자, 아니면 바람과 햇빛과 함께 다니자고 잔소리 좀 하려고 들어왔는데 선생님의 부탁을 읽고는 그만 컴을 켰네요. '인류 역사상 모든 창조적인 것, 새로운 것은 다 엉뚱한 질문에서 나왔ㄷ다. 질문의 가치는 질문하는 그 자체에 있다. ' 라고 제가 좋아하는 최진석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수업을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만들기로 하면서 질문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아요. 배움은 표현을 위한 것이니까요. 노새 두마리도 질문을 만들면서 수업을 해보세요. 시대별 도시의 모습, 서술자의 입장은 소설에 나와 있지만 아버지의 입장을 소설로 표현한다면?, 노새의 입장에서 말을 한다면? 이때 동물권도 같이 언급하면 좋겠지요. 또 집에 다른 가족은 없나요? 있다면 그들의 목소리, 예를들면 김첨지에겐 그 날이 운수 좋은 날이었겠짐나 그의 이름도 없는 아내와 아기에는 모든 날들

그리고 운송수단에서 산업화의 단계를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차와 드론까지. 인간과 인공지능의 문제,

모둠별로 질문을 만들면서 여러 주제로 토론하면서 수업을 진행해도 될 듯합니다. 산업혁명 당시 농부들은 땅을 떠나 공장으로 가서 도시의 빈민이되었으나 작품에 나오는 또 하나의 노새는 그냥 노새로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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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7일, 2:42 오전

노새 두 마리 수업을 계획중인데요. 뻔하지 않게 수업하는 방법 있을까요?
코로나로 아이들이 강의식 수업만 하는 것 같아 모둠 수업도 몇 번 해봤는데 이 긴 소설은 어찌해야할지 감이 안 오네요.ㅜㅜ
팁이나 조언 아무거라도 좋으니 말씀 부탁드려요

소설은 차시를 나눠서 가벼운 주제부터 모둠토의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학급마다 3~4명씩 모둠 단톡방을, '1반 국어 0모둠'식으로 이름을 통일해서 만들고, 토의를 시작했는데, ZOOM 소회의실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잘 이야기해요. 처음에는 이모티콘으로 서로 인사하고, 차시별로 사회자만 정해서 의견을 교환하게 하면 어떨까요?
<노새 두 마리>를 읽을 시간을 주시고, 모둠 단톡방에서 '1970년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 재미있는 것'이나 잘 모르는 어휘도 서로 묻고 답하고, 다음 차시부터 등장인물이나 사건 파악 등으로 토의주제를 발전시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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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국어 미래엔 '노새 두마리' 소설 분량이 제법 되는데 학습지를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가르치신 분들 재미있게 구성하는 팁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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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를 바꾸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 제가 읽어도 재미 없고, 지금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치가 뭘까? 생각해보니 아쉬워서 제재를 바꿔서 수업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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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27일, 3:30 오전

중3 국어 미래엔 '노새 두마리' 소설 분량이 제법 되는데 학습지를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가르치신 분들 재미있게 구성하는 팁 좀 부탁드려요.^^

제재를 바꾸는 방법도 좋을 것 같고요, 꼭 '노새 두 마리'를 하셔야겠다면 제 방법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2020년 온라인 수업 때 제가 학생들 모둠활동 하도록 한 건데요, (모둠별 카톡을 통한 모둠활동), 중3 남학생들이었는데 의외로 이 소설에 몰입했습니다. 아버지의 삶과 소년 자신의 삶에 대한 내면화가 이루어진 것 같아요. 이 게시판에 '노새 두 마리' 모든 차시 수업 내용이 있습니다.
2021년에는 또 3학년을 맡아서 대면 모둠활동으로 이 과제를 주어 수업을 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너무나 소설에 몰입하고, 소설 수업에 대한 소감도 진지하게 말했어요. 저는 이 소설과 함께 '아버지의 마음(김현승)'을 묶어서 수업했는데,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남학생들의 마음은 정말 특별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철없어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자신이 언젠가 아버지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관심이 있으시면 블로그 글들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daum.net/nojeong/15210410?category=11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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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봄봄에서도

중학교 학생이 관찰자 시점이 아니냐고 질문을 하더라고요.
주인공이 점순인 것 같다면서요.
1인칭 주인공 시점은 서술자 ‘나’가 내 이야기를 위주로 하는건데 위 텍스트를 보면 점순이나 장모님을 관찰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아이가 잘 이해하고 수긍을 할까요?
시점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라고 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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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30일, 2:21 오전

김유정 봄봄에서도

중학교 학생이 관찰자 시점이 아니냐고 질문을 하더라고요.
주인공이 점순인 것 같다면서요.
1인칭 주인공 시점은 서술자 ‘나’가 내 이야기를 위주로 하는건데 위 텍스트를 보면 점순이나 장모님을 관찰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아이가 잘 이해하고 수긍을 할까요?
시점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라고 보면 될까요?

현재의 '나'가 과거의 사건을 돌아보면서 회상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혼동이 오는 거 같아요~

하지만
관찰자 시점은 인물들의 생각이나 감정이 직접드러나지 않는 반면, 위 본문에서는 -지금까지도 난 영문을 모른다-와 같이 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이 직접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도 사건/갈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이지요? 따라서 인물의 생각이 직접 드러나고 있으므로 관찰자가 아닌 주인공 시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위 본문은 '나' 초점화되어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 1인칭 주인공 서술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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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3월 30일, 2:21 오전

김유정 봄봄에서도

중학교 학생이 관찰자 시점이 아니냐고 질문을 하더라고요.
주인공이 점순인 것 같다면서요.
1인칭 주인공 시점은 서술자 ‘나’가 내 이야기를 위주로 하는건데 위 텍스트를 보면 점순이나 장모님을 관찰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아이가 잘 이해하고 수긍을 할까요?
시점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라고 보면 될까요?

관찰자 시점에서도 인물이 심리 감정 등이 묘사됩니다.
1인칭 주인공/관찰자 를 구분할 때에는 작품의 핵심 갈등이 무엇이고, 거기에 개입하는 주동인물이 누구인지 보시면 됩니다.
핵심 갈등에 개입하는 주동인물과 반동인물(이 작품에선 시대/사회상)이 가진 각자의 동기가 무엇인지, 그 동기가 성취되는지 좌절되는지에 따라 작품의 "주제"가 전달됩니다. 그 주제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쪽이 주인공이고, 그런 주인공을 관찰하여 독자에게 서술해 주는 쪽이 관찰자입니다.
만약, "전지적 시점"이라고 하더라도, 그 역시 '관찰자'이죠. 전지적 서술자 자신이 주인공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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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에서 "주제를 발생시키는" 핵심 갈등에서 주동인물은 '나'이고 반동인물은 '장인'이니까 1인칭 주인공 시점이 맞습니다. 1인칭 주인공도 주변 인물을 관찰하고 반응하고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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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mg040240/22280642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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