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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건만

인용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중1 소설 하늘은 맑건만을 통해서 인물 유형을 가르치려고 하는데요. 주인공인 문기와 수만을 각각 주동인물, 입체적인물과 반동인물, 평면적 인물로는 쉽게 나눌 수 있지만 전형적 인물, 개성적 인물로는 나누기 어려운 것 같아서 질문드리려고 합니다.

1. 문기와 수만은 전형적 인물, 개성적 인물로 분류하려고 할 때 각각 어떤 인물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2. 문기를 입체적 인물로 설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설명하는 게 가장 이해하기 쉬울까요?(간혹 문기는 수만이와 같은 잘못을 하고 있지만 수만이와 달리 양심의 가책,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 성격변화 없이 처음부터 착한 인물로 보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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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둘다 실제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하긴 하는데... 굳이 나누자면 대부분의 사람은 남의 돈을 함부로 가져다 쓸 생각을 못하니까...그런 나쁜 행동을 하고 양심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문기는 전형적, 남의 돈을 쓰고도 아무렇지 않고 문기에게 돈 내놓으라 괴롭히며 쫓아다니기까지 한 수만이는 개성적..이라고 나눌 수 있겠네요.
2. 입체적 인물로 문기를 바라보려면 문기의 행동에 초점을 잡는게 좋겠습니다! 문기는 원래 삼촌 밑에서 바르게 자라 하늘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착한 학생이었죠. 하지만 수만이와 잘못받은 거스름돈을 쓰고 숙모의 돈을 훔쳐 점순이가 누명을 쓰게 되는 등 나쁜 일을 저지르며 하늘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결말에서 문기가 삼촌에게 자백을 하며 다시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바른 사람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니 문기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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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전형적인물이라는 걸
그냥 단순히 어떤 상황에선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보통인데 다른 행동을 한다라고 접근하는 게 맞을까요.. 전형적인물은 개념 자체가 특정사회나 계층의 집단적 성격을 대변하는 인물 즉 사회학적 특성이 드러나는 인물로 볼 수 있는데요. 저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인물 구분이 모호해지는 측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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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별히 계층이나 집단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누구도 "전형적 인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 문기는 입체적 인물이고 수만이는 평면적 인물이죠? 입체적 인물은 보통 성격이 변한다고 하는데, 반동인물과의 갈등을 겪기 전과 후로 나눠 보시면 됩니다.
문기의 처음 성격: 유혹에 흔들리고 옳고그름을 분간못함
결말에서의 변화: 유혹을 이겨내고 옳고그름을 분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