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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별곡 대유? 상징?

인용

저도 질문 있습니다. 오늘 갑자기 헷갈리네요. 청산별곡 관련입니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에서요.
1. '머루랑 다래'는 상징인가요? 대유법인가요?
2. '청산'은 상징인가요? 대유법인가요?
3.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에서 '돌'은 상징인가요? 대유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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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이라고 하려면 원관념이 숨고 보조 관념만 드러나야 하는데, 머루와 다래가 청산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뜻하긴 하지만 '머루랑 다래'와 '일용할 양식'이 유사성을 가진다고 보기보다는 전자가 후자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으니 대유법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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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머루 다래가 대유법인 건 알겠어요.

청산은요? 습관적으로 '도피처, 이상향을 상징한다'라고 말하는데 표현기법으로도 상징인지 궁금합니다. ^^

'돌'은 상징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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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같은 이상향에 가고 싶다."라고 문장을 만들어 보면 청산이 보조 관념, 이상향이 원관념인데 이때 원관념을 숨긴 형태이니 상징이 맞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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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처'의 한 종류인 '청산'으로 '도피처'를 표현했으니 대유법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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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청산은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유법은 천체에 대한 일부분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청산은 이상향이나 도피처의 일부분으로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만약 '청산'을 '자연'의 의미로 쓴 글이 있다면 그건 대유법이겠지요. 청산은 자연의 일부니까요. 그렇지만 이상향, 도피처의 의미인 청산별곡에서는 대유법보다는 상징의 개념으로 이해하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