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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힐 때 어떤 방법 사용하시나요?
게스트다음에서 인용 게스트 2022년 09월 15일, 10:43 오후(으)로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질문은 어떤 식으로 만드나요?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정기고사에 응용 가능할지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는지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모둠은 어떻게?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전 모둠 구성에는
1.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학업적 우수성을 가진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2. 그 아이가 도움을 주는 데 지지해 줄 수 있는 친밀한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
3. 그러나 친밀한 아이들끼리로만 구성되면 안 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모둠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일단 앉은 자리에서 모둠 테이블을 구성한 뒤 모둠장을 추천이나 지원을 받았어요! 간혹 장난으로 추천하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모둠 구성에 랜덤 방식이 적용되니 장난으로 추천하면 본인이 손해가 될 수 있다. 진지하게 해야 하고, 학습을 가지고 다른 이에게 놀림이나 피해를 주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 등 정신교육을 충분히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럼 웬만하면 다들 제대로 하더라고요. 스스로 지원하는 경우는 당연하고요.
그렇게 모둠장들이 뽑아지면 남은 친구들은 전부 다 뒤로 보내고 모둠장들에게 모둠장 교육을 시켰습니다. 아이들 잘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용이고 제가 수업시간에 모둠활동 시키고 매일 돌아다니면서 관찰평가일지에 애들 활동 기록하는데 모둠장은 오직 잘 도와주고 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가 와도 소외시키지 않고 화합도록 다른 모둠원들 격려하고 도와주는지로 평가한다는 것으로 설득합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순서대로 자신이 원하는 친구를 부모둠장으로 뽑아서 마음에 드는 모둠에 가서 앉으라고 했어요. 이렇게 하면 모둠장이 자신을 지지해줄 친한 친구를 알아서 뽑더라고요. 그 이후에 남은 친구들은 제비를 뽑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4인 1조 모둠일 땐 이렇게 했고 5~6인 1조 모둠까지 한 적 있는데 그땐 모둠장이 이긴 순서대로 한 번, 부모둠장이 아까의 역순으로 한 명씩 뽑아서 앉도록 했습니다. 꼭 모둠당 두세 자리씩은 남겨놓은 상태에서 뽑는데 그래야 아직 안 뽑힌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 뽑혔다고 서운해하거나 소외되지는 않더라고요. 이후에 각 모둠당 남은 두세 자리는 제비 뽑기로 뽑았습니다. 이렇게 뽑으면
1. 모둠 내 우수한 친구 있음(추천 또는 자원)
2. 모둠장을 지원해줄 친한 친구 있음(모둠장이 뽑음)
3. 친한친구들로만 구성되지는 않음(제비뽑기)
세 목적이 다 완성되어서 이런 식으로 뽑았습니다! 모둠은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체하거나 서로 모둠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안 바꾸겠다고 하는 반들은 안 바꾸고 계속 진행했었습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 하지 않는지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
1차시 안에 끝나는지?
주제에 따라 한 시간 내에 끝나기도 하지만 여러 차시에 걸쳐서 하기도 해요!
전 수업은 단막극보다는 다막극으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는 주의여서 한 활동이나 학습당 15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수업은 총 세 단락 정도로 구성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집중력이 15분이 사실 한계라서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15분을 넘기면 지루해해요. 반면 학습이라도 계속 15분마다 활동을 바꿔주면 다른 시간으로 인식해서 지루해 하지 않고 '어? 벌써 수업 끝났어?' 이러거든요. 그래서 만약 제재가 엄청 길어도 한 시간동안 다 읽기만 하고 다음 시간에 활동하는 것보다 쪼개서 15분 내에 읽고 풀 수 있는 학습지 활동, 그 이후에 문제 내는 활동, 릴레이 퀴즈 등 문제를 통해 재미있게 익히고 정리하는 활동 등 이렇게 구성해요!^^ 일단 수업이 끝날 땐 확실하게 하나의 학습지가 완성되고 네가 오늘 이것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남겨주는 것이 목적이에요!
일단 중학교에서도 그렇고 공부와는 전혀 관련 없는 고등학교에 간 적 있는데 거기서도 저런 식으로 하니 다들 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아이들은 워낙 다양하니까요. 당연히 그런 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사가 신도 아니고 아무리 온 마음 다해 올바른 길을 이야기해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전혀 실망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단지 교사는 그런 아이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끔 설계하고 안배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질문은 어떤 식으로 만드나요?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정기고사에 응용 가능할지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는지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모둠은 어떻게?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전 모둠 구성에는
1.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학업적 우수성을 가진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2. 그 아이가 도움을 주는 데 지지해 줄 수 있는 친밀한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
3. 그러나 친밀한 아이들끼리로만 구성되면 안 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모둠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일단 앉은 자리에서 모둠 테이블을 구성한 뒤 모둠장을 추천이나 지원을 받았어요! 간혹 장난으로 추천하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모둠 구성에 랜덤 방식이 적용되니 장난으로 추천하면 본인이 손해가 될 수 있다. 진지하게 해야 하고, 학습을 가지고 다른 이에게 놀림이나 피해를 주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 등 정신교육을 충분히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럼 웬만하면 다들 제대로 하더라고요. 스스로 지원하는 경우는 당연하고요.
그렇게 모둠장들이 뽑아지면 남은 친구들은 전부 다 뒤로 보내고 모둠장들에게 모둠장 교육을 시켰습니다. 아이들 잘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용이고 제가 수업시간에 모둠활동 시키고 매일 돌아다니면서 관찰평가일지에 애들 활동 기록하는데 모둠장은 오직 잘 도와주고 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가 와도 소외시키지 않고 화합도록 다른 모둠원들 격려하고 도와주는지로 평가한다는 것으로 설득합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순서대로 자신이 원하는 친구를 부모둠장으로 뽑아서 마음에 드는 모둠에 가서 앉으라고 했어요. 이렇게 하면 모둠장이 자신을 지지해줄 친한 친구를 알아서 뽑더라고요. 그 이후에 남은 친구들은 제비를 뽑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4인 1조 모둠일 땐 이렇게 했고 5~6인 1조 모둠까지 한 적 있는데 그땐 모둠장이 이긴 순서대로 한 번, 부모둠장이 아까의 역순으로 한 명씩 뽑아서 앉도록 했습니다. 꼭 모둠당 두세 자리씩은 남겨놓은 상태에서 뽑는데 그래야 아직 안 뽑힌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 뽑혔다고 서운해하거나 소외되지는 않더라고요. 이후에 각 모둠당 남은 두세 자리는 제비 뽑기로 뽑았습니다. 이렇게 뽑으면
1. 모둠 내 우수한 친구 있음(추천 또는 자원)
2. 모둠장을 지원해줄 친한 친구 있음(모둠장이 뽑음)
3. 친한친구들로만 구성되지는 않음(제비뽑기)
세 목적이 다 완성되어서 이런 식으로 뽑았습니다! 모둠은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체하거나 서로 모둠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안 바꾸겠다고 하는 반들은 안 바꾸고 계속 진행했었습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 하지 않는지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
1차시 안에 끝나는지?
주제에 따라 한 시간 내에 끝나기도 하지만 여러 차시에 걸쳐서 하기도 해요!
전 수업은 단막극보다는 다막극으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는 주의여서 한 활동이나 학습당 15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수업은 총 세 단락 정도로 구성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집중력이 15분이 사실 한계라서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15분을 넘기면 지루해해요. 반면 학습이라도 계속 15분마다 활동을 바꿔주면 다른 시간으로 인식해서 지루해 하지 않고 '어? 벌써 수업 끝났어?' 이러거든요. 그래서 만약 제재가 엄청 길어도 한 시간동안 다 읽기만 하고 다음 시간에 활동하는 것보다 쪼개서 15분 내에 읽고 풀 수 있는 학습지 활동, 그 이후에 문제 내는 활동, 릴레이 퀴즈 등 문제를 통해 재미있게 익히고 정리하는 활동 등 이렇게 구성해요!^^ 일단 수업이 끝날 땐 확실하게 하나의 학습지가 완성되고 네가 오늘 이것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남겨주는 것이 목적이에요!
일단 중학교에서도 그렇고 공부와는 전혀 관련 없는 고등학교에 간 적 있는데 거기서도 저런 식으로 하니 다들 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아이들은 워낙 다양하니까요. 당연히 그런 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사가 신도 아니고 아무리 온 마음 다해 올바른 길을 이야기해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전혀 실망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단지 교사는 그런 아이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끔 설계하고 안배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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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힐 때 어떤 방법 사용하시나요?
다음에서 인용 게스트 2022년 09월 15일, 10:43 오후(으)로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질문은 어떤 식으로 만드나요?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정기고사에 응용 가능할지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는지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모둠은 어떻게?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전 모둠 구성에는
1.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학업적 우수성을 가진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2. 그 아이가 도움을 주는 데 지지해 줄 수 있는 친밀한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
3. 그러나 친밀한 아이들끼리로만 구성되면 안 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모둠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일단 앉은 자리에서 모둠 테이블을 구성한 뒤 모둠장을 추천이나 지원을 받았어요! 간혹 장난으로 추천하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모둠 구성에 랜덤 방식이 적용되니 장난으로 추천하면 본인이 손해가 될 수 있다. 진지하게 해야 하고, 학습을 가지고 다른 이에게 놀림이나 피해를 주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 등 정신교육을 충분히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럼 웬만하면 다들 제대로 하더라고요. 스스로 지원하는 경우는 당연하고요.그렇게 모둠장들이 뽑아지면 남은 친구들은 전부 다 뒤로 보내고 모둠장들에게 모둠장 교육을 시켰습니다. 아이들 잘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용이고 제가 수업시간에 모둠활동 시키고 매일 돌아다니면서 관찰평가일지에 애들 활동 기록하는데 모둠장은 오직 잘 도와주고 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가 와도 소외시키지 않고 화합도록 다른 모둠원들 격려하고 도와주는지로 평가한다는 것으로 설득합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순서대로 자신이 원하는 친구를 부모둠장으로 뽑아서 마음에 드는 모둠에 가서 앉으라고 했어요. 이렇게 하면 모둠장이 자신을 지지해줄 친한 친구를 알아서 뽑더라고요. 그 이후에 남은 친구들은 제비를 뽑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4인 1조 모둠일 땐 이렇게 했고 5~6인 1조 모둠까지 한 적 있는데 그땐 모둠장이 이긴 순서대로 한 번, 부모둠장이 아까의 역순으로 한 명씩 뽑아서 앉도록 했습니다. 꼭 모둠당 두세 자리씩은 남겨놓은 상태에서 뽑는데 그래야 아직 안 뽑힌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 뽑혔다고 서운해하거나 소외되지는 않더라고요. 이후에 각 모둠당 남은 두세 자리는 제비 뽑기로 뽑았습니다. 이렇게 뽑으면
1. 모둠 내 우수한 친구 있음(추천 또는 자원)
2. 모둠장을 지원해줄 친한 친구 있음(모둠장이 뽑음)
3. 친한친구들로만 구성되지는 않음(제비뽑기)
세 목적이 다 완성되어서 이런 식으로 뽑았습니다! 모둠은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체하거나 서로 모둠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안 바꾸겠다고 하는 반들은 안 바꾸고 계속 진행했었습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 하지 않는지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1차시 안에 끝나는지?
주제에 따라 한 시간 내에 끝나기도 하지만 여러 차시에 걸쳐서 하기도 해요!
전 수업은 단막극보다는 다막극으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는 주의여서 한 활동이나 학습당 15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수업은 총 세 단락 정도로 구성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집중력이 15분이 사실 한계라서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15분을 넘기면 지루해해요. 반면 학습이라도 계속 15분마다 활동을 바꿔주면 다른 시간으로 인식해서 지루해 하지 않고 '어? 벌써 수업 끝났어?' 이러거든요. 그래서 만약 제재가 엄청 길어도 한 시간동안 다 읽기만 하고 다음 시간에 활동하는 것보다 쪼개서 15분 내에 읽고 풀 수 있는 학습지 활동, 그 이후에 문제 내는 활동, 릴레이 퀴즈 등 문제를 통해 재미있게 익히고 정리하는 활동 등 이렇게 구성해요!^^ 일단 수업이 끝날 땐 확실하게 하나의 학습지가 완성되고 네가 오늘 이것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남겨주는 것이 목적이에요!일단 중학교에서도 그렇고 공부와는 전혀 관련 없는 고등학교에 간 적 있는데 거기서도 저런 식으로 하니 다들 하긴 하더라고요. 다만 아이들은 워낙 다양하니까요. 당연히 그런 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사가 신도 아니고 아무리 온 마음 다해 올바른 길을 이야기해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전혀 실망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단지 교사는 그런 아이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끔 설계하고 안배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전 코로나 이전이라 모둠별 수업을 했었는데요!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고 문제는 아이들이 낸 것으로 진행합니다.
1. 모둠별로 소설을 읽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협의
2. 아이들이 낸 문제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하여 골든벨로 진행할 것임을 공지. 그리고 정말 좋은 문제는 정기고사 시험 문제로도 응용할 것임을 공지(이렇게 하면 대충 내지 않습니다.)
3. 한 사람당 5문제 이상을 내야 함. 이때 아이들은 중복된 문제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중요하게 공통적으로 인식되는지를 점을 깨닫습니다.
4. 문제를 내면 제가 그것을 소설의 순서에 맞춰 재배열하고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문제로 구성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모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들을 첨가해서 문제로 다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디어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도 표시합니다.
5. 그리고 다음 시간에 골든벨을 하기 전에 10분 정도 시간을 줘서 구멍 낸 학습지를 주고 글을 읽어 보며 찾아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을 줍니다.
6. 골든벨 퀴즈를 낼 때 앞서 말했듯 소설의 순서대로 퀴즈가 제시되고 제가 요약한 줄거리로 살을 붙여서 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퀴즈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글 내용 학습이 정교화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누가 냈는지도 이야기하면 더욱 좋아하면서 맞힙니다. 모둠별로 한 명씩 일어나서 판을 들고 맞힐 수 있도록 했고 모둠 내에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도록 했습니다.
7. 제가 1년 수업 전체를 게임 수업으로 진행했어서 보상은 도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정 개수를 채우면 선물을 주거나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뽑기는 우리 어릴 때 종이 뜯으면 1,2,3등 써 있는 그런 건데 애들 아주 미치게 좋아합니다.
8. 마무리 학습으로 또 구멍 뚫린 학습지로 정리해 주거나 다른 게임하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가 읽지 않아도 애들이 알아서 잘 읽고 중요 포인트 잘 찾습니다.^^
질문은 어떤 식으로 만드나요?
아이들 질문 잘 만들어요^^ 질문은 다양하게 만들도록 시킬 수 있어요
1. 단답식
2. 서술형
3. 객관식
4. 오엑스
이 네 유형을 하나씩 다 만들도록 하면 더 풍부하게 사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전 문제내는 활동을 골든벨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했는데 하다보면 아이들이 포인트를 잡고 공부하는 방법을 신장시키고 문제도 갈수록 잘 내고 출제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애들은 일단
1. 교과서
2. 선생님이 읽고 밑줄 치라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지만요...
아이들이 일단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부터 하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설명 안 해주면 큰 일날 것 같은 내용이 있다면 이후에 빈칸 학습지로 주면 충분하니까요^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했을 때 훨씬 반응이 좋고 애들 전부가 참여하고 운동부애들조차도 성적이 많이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낸 문제를 정기고사에 응용 가능할지
아이들이 낸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형식에 맞게 응용한다고 공지했고 실제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낸 문제는 어차피 그 지문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로 응용이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즉, 정성스럽게 문제를 내도록 하는 설계일 뿐이라 실제 진행해 보면 어떤 누군가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동교과선생님에게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함께 한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없었지만, 한 번은 그런 활동 싫다고 하신 분도 계셔서 혼자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잘 낸 문제는 응용할 수 있으니 정성스럽게 내야겠지?' 정도로 공지했고 성적에 예민한 학교였는데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반마다 퀴즈는 아이들이 출제한 것으로 달리 만드는지
실제로 진행해 보면 문제 내는 게 거의 동일해요! 그리고 제가 일단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 내용들을 출제한 문제들을 응용해서 문제를 구성합니다. 아이들이 개인당 5문제씩 내면 엄청난 양이 축적되기 때문에 제가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상회해요. 정말 기발하고 좋은 문제는 반별로 한두 개 정도 첨가하기에 그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 똑같습니다! 활동식 수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교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활동 동기 부여도 제한적이거든요. 그러러면 활동을 준비하는 교사가 편해야 하죠^^ 그리고 정교하게 설계한 뒤 아주 쉽게 활동 규칙을 설명해 주어야 원하시는 수업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모둠은 어떻게?
모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여서는 안 돼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모둠활동을 갑자기 한다고 모둠 만드는 것, 이것을 제일 싫어하고 그렇게 급조된 모둠 또는 이미 조직은 되어 있더라도 여러 번 모이지도 않아서 모둠에 대한 소속감도 없는 상태에서의 모둠 활동이라면 당연히 편한 쪽을 찾아 무임승차하려고 하거든요. 단발성으로 모둠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많겠지만 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싫어서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했습니다.
3월 첫 수업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수업은 앞으로 모둠수업으로 진행되니 오늘 모둠이에요 아니에요 묻지 말라고요. 그리고 내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해 오는 만큼 너희들도 준비성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다른 거 바라지 않는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아라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둠을 만들어 놓고 교과서와 학습지 파일을 올려 놓은 모둠에게는 도장으로 보상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수업은 활동식이고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도 적응하고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모둠장을 뽑을 때 모둠장 교육 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을 강조하였고, 무임승차자가 없게끔 모둠 내 모든 친구들이 전부 학습지를 완성하여야 개인 도장 외에 모둠 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최소 한 달 이상 같이 있어야 하는 모둠에 이미 소속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운동부애들도 결국엔 학습지를 채우더라고요. 이런 내용으로 여러 학교에서 활동식 수업 연수를 하다보면 선생님들께서 그럼 베끼는 아이는 없냐고 물어보시던데요. 전 베끼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나중에 전 과목 찍던 애가 국어도 찍으려고 했는데 시험지 보니까 아는 게 있어서 풀었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었는데 베끼더라도 일단 하면 아는 게 조금이라도 나오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습지 하나를 내가 했다라나는 성취감을 그냥 쌓아주고 싶었습니다. 잘 하는 애들이야 무슨 수업 방식을 쓰든 잘 하는 거니까요^^
전 많은 것은 바라지 않고요. 일단 엄청난 사고력과 주체성이 아니더라도 아무 것도 안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렇게 했는데 선생님들 중엔 이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수도 있어요^^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제 수업의 사이클은 거의 이렇습니다.
1차시 : 아주 간단한 배경이나 이론 설명 후 교과서 스스로 읽으며 학습지 채우기 / 모르면 모둠원에게 물어봐서 해결하기 / 4문제씩 출제하기(서술형, 오엑스, 단답형, 선택형) / 모둠 내에서 문제 돌려 보기 / 모둠 간 문제 돌려 보기 -> 반복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됩니다.
2차시 : 관련 내용으로 게임 (애들은 1차시 이후 바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보상으로 이어짐을 알기 때문에 1차시에 문제를 부담없이 냅니다.)
3차시 : 정교화된 학습지로 게임 및 학습 내용 스스로 채워가며 또 복습
이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전 모둠 구성에는
1.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학업적 우수성을 가진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2. 그 아이가 도움을 주는 데 지지해 줄 수 있는 친밀한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
3. 그러나 친밀한 아이들끼리로만 구성되면 안 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모둠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일단 앉은 자리에서 모둠 테이블을 구성한 뒤 모둠장을 추천이나 지원을 받았어요! 간혹 장난으로 추천하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모둠 구성에 랜덤 방식이 적용되니 장난으로 추천하면 본인이 손해가 될 수 있다. 진지하게 해야 하고, 학습을 가지고 다른 이에게 놀림이나 피해를 주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 등 정신교육을 충분히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럼 웬만하면 다들 제대로 하더라고요. 스스로 지원하는 경우는 당연하고요.
그렇게 모둠장들이 뽑아지면 남은 친구들은 전부 다 뒤로 보내고 모둠장들에게 모둠장 교육을 시켰습니다. 아이들 잘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용이고 제가 수업시간에 모둠활동 시키고 매일 돌아다니면서 관찰평가일지에 애들 활동 기록하는데 모둠장은 오직 잘 도와주고 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가 와도 소외시키지 않고 화합도록 다른 모둠원들 격려하고 도와주는지로 평가한다는 것으로 설득합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순서대로 자신이 원하는 친구를 부모둠장으로 뽑아서 마음에 드는 모둠에 가서 앉으라고 했어요. 이렇게 하면 모둠장이 자신을 지지해줄 친한 친구를 알아서 뽑더라고요. 그 이후에 남은 친구들은 제비를 뽑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4인 1조 모둠일 땐 이렇게 했고 5~6인 1조 모둠까지 한 적 있는데 그땐 모둠장이 이긴 순서대로 한 번, 부모둠장이 아까의 역순으로 한 명씩 뽑아서 앉도록 했습니다. 꼭 모둠당 두세 자리씩은 남겨놓은 상태에서 뽑는데 그래야 아직 안 뽑힌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 뽑혔다고 서운해하거나 소외되지는 않더라고요. 이후에 각 모둠당 남은 두세 자리는 제비 뽑기로 뽑았습니다. 이렇게 뽑으면
1. 모둠 내 우수한 친구 있음(추천 또는 자원)
2. 모둠장을 지원해줄 친한 친구 있음(모둠장이 뽑음)
3. 친한친구들로만 구성되지는 않음(제비뽑기)
세 목적이 다 완성되어서 이런 식으로 뽑았습니다! 모둠은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교체하거나 서로 모둠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안 바꾸겠다고 하는 반들은 안 바꾸고 계속 진행했었습니다
매 시간 문제를 내라고 하면 힘들어 하지 않는지
문제는 개인별로 냈습니다. 스스로 묵독하고 문제로 낼 만한 것을 냈어요. 그리고 본인들 모둠에서 낸 문제도 답하지 못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모둠 내에서 문제를 돌려 보며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둠 게임이니 애들 가르치라고 했어요. 선생님이 가르치면 안 들어도 친구들이 가르치면 듣곤 해요^^ 흔히 구멍이라고 인식되는 친구들은 모둠장이 붙잡고 거의 과외를 해 줍니다. 그러다가 정 모르겠는 것들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강의 수업을 할 땐 죽어도 질문 안 하는 애들이 모둠이면 질문을 해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거의 똑같거든요. 그럼 저도 '아 애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골든벨 게임 때 제가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문제를 내면서 설명한 게 맞습니다^^ 애들이 문제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들어요^^
1차시 안에 끝나는지?
주제에 따라 한 시간 내에 끝나기도 하지만 여러 차시에 걸쳐서 하기도 해요!
전 수업은 단막극보다는 다막극으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는 주의여서 한 활동이나 학습당 15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수업은 총 세 단락 정도로 구성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집중력이 15분이 사실 한계라서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15분을 넘기면 지루해해요. 반면 학습이라도 계속 15분마다 활동을 바꿔주면 다른 시간으로 인식해서 지루해 하지 않고 '어? 벌써 수업 끝났어?' 이러거든요. 그래서 만약 제재가 엄청 길어도 한 시간동안 다 읽기만 하고 다음 시간에 활동하는 것보다 쪼개서 15분 내에 읽고 풀 수 있는 학습지 활동, 그 이후에 문제 내는 활동, 릴레이 퀴즈 등 문제를 통해 재미있게 익히고 정리하는 활동 등 이렇게 구성해요!^^ 일단 수업이 끝날 땐 확실하게 하나의 학습지가 완성되고 네가 오늘 이것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남겨주는 것이 목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