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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이동 경로 - 현재 위치입니다:국어교육대화방묻고 답하기: 작품별메밀 꽃 필 무렵

메밀 꽃 필 무렵

인용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대해 여쭤봅니다.
1. 회상이 드러나는가?
2. 역순행적 구성인가?
3. 액자식 구성인가?
저는 여기에 대해 1은 맞다고 했고, 2와 3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1은 맞고 2는 자료마다 의견이 갈리고 3은 대체로 아니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역순행적 구성이라고 보기에는 단순 회상의 차원인 것 같은데, 혹시 선생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만약 제 답이 맞다면 역순행적 구성인 작품과 회상을 어떻게 구분하여 설명해주어야 할지, 회상이 드러나는데도 액자식이 아닌 이유를 무어라 설명할지 고민이 됩니다 ㅜㅜ

인용

1. 은 당연하고요
2. 역순행이 되려면 허생원의 과거나 동이의 과거가 "대화체"가 아니라 서술체(지문)으로 진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1. "장 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객줏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잠이 들어야지. 밤중은 돼서 혼자 일어나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
2-2. 장 선 꼭 이런 날 밤이었다. 객줏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잠이 들지 못하던 허생원은 밤중은 돼서 혼자 일어나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다.
3. 액자식이 되려면 내부 이야기 속으로 완전히 들어갔다 나올수있게 대체로 외부이야기와 분리되고 대체로 완결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의 내부이야기는 외부이야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완결된 이야기라기보다는 외부이야기의 허생원 인생의 일부로서 회상되는 것이지 내부이야기로 완전히 들어갔다 나오는 구성이 아닌 걸로 보입니다

인용

저는 <역순행적 구성>을 얘기할 때, "네가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해 봐."라고 권합니다. 소설의 이 장면을 어떻게 찍을지~.

두 사람이 얘기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어린 시절 얘기를 하면서 카메라가 어린 시절로 이동해서 촬영하면 역순행적 구성이 됩니다.

하지만 "야! 너 어릴 때 이런 일 있었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을 찍으면 역순행적 구성이 아닙니다. 비록 과거의 사건을 얘기하더라도 카메라는 현재 시점에 머물러 있잖아요.

이렇게 <카메라의 이동>을 적용해 보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잘 구분을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