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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다 심상

인용

저기...떫다는건 미각적 심상 일까요? 촉각일까요.

인용

과학적 원인과 별개로 일반적으론 맛으로 보니 미각으로 봐야겠죠?

인용

저는 떫다라고 하면 혀가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어서 촉각으로 생각이 드네요..!

인용

출판사에서 만든 자료에 미각적심상 예로 떫다를 들었더라고요.

인용

국어사전에 '떫다'의 뜻이
'설익은 감의 맛처럼 거세고 텁텁한 맛이 있다.'라고 되어 있으니 미각적 심상이 맞지 않을까요?

인용

선생님 저는 미각으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원인'을 과학적으로 따지자면 명료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는 그 언중의 사고와 인식을 반영하고 있고, 때문에 언어마다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민족, 우리말에서는 미각으로 인지하고 실제로 그렇게 표현해왔고요. 떫음은 "특정 물질이 구강을 덮을 때"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와, 그 언어와 관련된 사고방식을 연결지어 보면 우리말에서는 일반적으로 미각을 의미한다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것을 촉각 혹은 다르게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전제는 앞서 말한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 그를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학생에게 미각이다 아니다 단정짓기 보다는 과학과 언어를 같은 층위에 두고 정답을 내릴 수 없는..다른 범주랄까..그렇게 이야기하고 생각케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