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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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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에서 저 부분이요. 눈이 쌓인 채로 걷는 떠돌이 하층민등의 모습이 쓸쓸하고 힘들어보였기 때문에 눈이 쌓인 영달과 정씨의 모습을 노인에 비유했다고 학생이 말해서 지금 고민 중입니다. 저 부분을 학생이 말한 것처럼 생각해도 될까요?

저는 단지 눈이 많이 오는 것을 생생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저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선생님들의 생각은요? 넓게 생각해서 학생처럼 해석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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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from Guest on 2022년 04월 01일, 12:51 오전

삼포 가는 길에서 저 부분이요. 눈이 쌓인 채로 걷는 떠돌이 하층민등의 모습이 쓸쓸하고 힘들어보였기 때문에 눈이 쌓인 영달과 정씨의 모습을 노인에 비유했다고 학생이 말해서 지금 고민 중입니다. 저 부분을 학생이 말한 것처럼 생각해도 될까요?

저는 단지 눈이 많이 오는 것을 생생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저렇게 표현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선생님들의 생각은요? 넓게 생각해서 학생처럼 해석해도 될까요?

음... 제가 생각할 땐 선생님 말씀처럼 그냥 눈이 많이 와서 하얗게 돼 노인으로 비유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학생처럼 그것에 두 인물의 삶을 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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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 하나가 틀린 해석 같진 않네요~ 눈이 잔뜩 내리면 노인 같을 것 같아서 별 의미 없는 비유로도 보이지만 굳이 그 비유를 적은 걸 보면 지친 상태를 드러내는 거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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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이 부분에서 눈을 두 사람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좀 고민했어요. 걷기 불편하지 않고, 포근하고 눈송이가 탐스럽고 풍년.. 눈 보니 근심이 사라진다 이런 말들을 하거든요.
나중에는 이 눈 때문에 엄청 고생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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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국 눈이 쌓인 것을 노인에 비유한 것이고 왜 그렇게 비유했는지를 설명하는 게 학생이 말한 부분이라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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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가 생각했을 때 눈이라는 배경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고 생각했어요. 작가의 따뜻한 시선처럼 느껴지기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