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1연과 3연은 수미사관으로 볼 수 없을까요?
이 문제의 답이 2번인데 1번은 왜 안되느냐고 질문을 하는데
수미상관으로 보기는 어려울까요?
수미1.jpg수미2.jpg
의미적으로는 비슷하겠지만.. 첫머리의 변주지요. 수미상관은 첫과 끝에 거의 같은 말이 나와야합니다.
변형된 수미상관이라면 선지에 변형된 수미상관이나 유사한 문장구조 정도로 표현되었어야할것같아요
행 수가 달라서 구조적 안정감은 안 느껴지는 듯합니다
변형된 수미상관으로 보기는 어려울까요? 수미상관 유사성의 기준이 어렵네요ㅜㅜ
맞아요 기준이 어렵지요. ^^ 단지 수 와 미 만 보면 안 되고 시의 전체 맥락을 봐야합니다.
씨뿌리고 밭가는 삶과
그믐달처럼 사는 삶은
좀 다른 거 같네요^^
1연은 삶의 시작 을 자연과 함께
2연은 삶의 중간을 자연과 함께
3연은 삶의 마지막까지 자연과 함께..
이렇게 좀 다릅니다
변형된 수미상관이 아니라
유사한 구조가 1,2,3연에서 반복되니까 1,3연이 유사해보일 뿐인 거지요.
수미상관의 의미 폭은 매우 넓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구절의 반복 뿐 아니라 같은 문장 구조의 반복도 수미상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복과 변형까지 포괄하니까요
'산이 날 에워싸고 ~한다 ~한다'의 반복은 분명 수미상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미상관은 반복을 통해 구조를 안정되게 만들며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한다.'는 효과가 보이면 모두 수미상관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선생님 그러면 여기에서는 '첫 연과 끝연이 대응되는 구조를 가진다'고 해도 틀린 선지가 될까요?
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31 PM선생님 그러면 여기에서는 '첫 연과 끝연이 대응되는 구조를 가진다'고 해도 틀린 선지가 될까요?
그것도 정도의 차이지요.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ㅎㅎ
ㅠ어렵네요 ㅠㅠ 수업 중 학생이 이걸 수미상관으로 볼 수 있냐고 질문해서 변형된 수미상관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문제에서는 또 수미상관이 아닌것으로 나오니 이걸 번복해서 얘기해줘야 할 것 같은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혼란스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