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주객전도를 도치법의 일종으로 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학개념어와 논리적 해석에서 주객전도"공명도 날 꺼리고 부귀도 날 꺼리니"를 예시로 도치법에 한 종류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도치법은 단순히 어순의 변화인데 이런 의미적 관계변화도 도치에 해당할까요?
바로 앞페이지부터 도치에 대해 쭉 설명하는 부분입니다도치1.jpg
형식적 도치 - 도치법
의미적 도치 - 주객전도
이렇게 세트를 짤 순 있겠지만
이건 평범하게 생각해도 우리가 아는 '도치'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굳이 말하자면 러시아식 유머..일 거 같은데요
영어라면 도치로 볼 수도 있겠죠.
I hate Wealth. 내가 부귀를 꺼린다.
Wealth hates me. 부귀가 날 꺼린다.
근데 한국어는 조사들이 잘 붙어 있는데 그걸 '도치'라고 하려면.. 좀 안 맞는 거 같아요. 주객전도처럼 '전도'라면 몰라도요.
1<나>가 2<부귀>를 꺼린다. 에서
<나>와 <부귀> 똑 떼서
1<부귀>가 2<나>를 꺼린다.
이렇게 생각하면 1과 2를 '도치'라고 부를 수는 있겠네요 ㄷㄷㄷ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2:28 PM영어라면 도치로 볼 수도 있겠죠.
I hate Wealth. 내가 부귀를 꺼린다.
Wealth hates me. 부귀가 날 꺼린다.
근데 한국어는 조사들이 잘 붙어 있는데 그걸 '도치'라고 하려면.. 좀 안 맞는 거 같아요. 주객전도처럼 '전도'라면 몰라도요.
1<나>가 2<부귀>를 꺼린다. 에서
<나>와 <부귀> 똑 떼서
1<부귀>가 2<나>를 꺼린다.
이렇게 생각하면 1과 2를 '도치'라고 부를 수는 있겠네요 ㄷㄷㄷ
아마 이렇게 해서 논리적, 의미적 도치로 인정하는 견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학 표현이란 것이 참 애매한 경우가 많네요. 직유 은유도 사실 분명하게 구분이 힘들어 특정 표현을 직유의 꼴을 한 은유로 풀이하는 논문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