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reply

The message has the following error or errors that must be corrected before continuing:
Warning: this topic has not been posted in for at least 120 days.
Unless you're sure you want to reply, please consider starting a new topic.
Attachments: (Clear attachments)
Restrictions: 6 per post (6 remaining), maximum total size 29.30 MB, maximum individual size 19.53 MB
Uncheck the attachments you no longer want attached
Click or drag files here to attach them.
Other options
Verification:
Please leave this box empty:
스팸을막는답은국어입니다.국어라고입력하세요:
Shortcuts: ALT+S post or ALT+P preview

Topic summary

Posted by 익명
 - Dec 14, 2022, 09:22 AM
안녕하세요~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있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반 학생 중 떠듦 장난 등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수업 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이 있습니다. 뒤에 학생들이 수업이 안 들린다는 얘기를 전하는 상황이고 교과 선생님도 불러 얘기하시는데 지도에 순응적이지 않습니다. 지도 중 왜 자신만 지적하는지를 따지며 불만을  토로하고 고치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대화 자체에도 순응적이지 않으며 학교에 규칙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밀어 붙이는 타입의 학생이라 행동 교정을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학생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입니다ㅜㅜ 담임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Posted by 익명
 - Dec 14, 2022, 09:21 AM
Posted by 익명
 - Dec 14, 2022, 09:20 AM
수업 중 낯선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다루는 전문가이신 송형호 선생님의 글을 퍼옵니다.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https://cafe.naver.com/strange119/194
Posted by 익명
 - Dec 14, 2022, 09:17 AM
회복적 서클을 일상적으로 운영해보세요.
공동체의 압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유도하시면 조금이라도 나아집니다. 저도 배우고 실천하는 중이지만, 제가 쓰는 방법은...

1. 아침 자습시간이나 점심 시간, 종례시간을 이용해서 의자만 둥글게 서클을 만든다.
2. 돌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규칙을 설명한다. 어기면 부모님께 전화하고 남겨서 청소와 개별 면담을 한다.
3. 여는 질문 - 본 질문 - 닫는 질문의 순서로 진행한다.
3-1. 여는 질문은 가볍게 누구나 답할 수 있게... "오늘 기분을 색깔로 말해봅시다."(이유는 말할 필요 없음)
3-2. 본질문은 갈등을 줄이는 방향, 피해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상처나 피해를 받은 친구(선생님)에게 내가(우리가) 어떻게 하면, 피해가 회복될 수 있을까?"
3-3. 닫는 질문은 간단히... "지금 기분을 색깔로 말해보렴"
Posted by 익명
 - Dec 14, 2022, 09:16 AM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지난번 학교는 제가 사는 부산에서는 가장 학구열이 높고, 부모의 소득수준이 높은, 사교육이 만연한, 성적에 초민감한, 특목고나 자사고를 반에서 4~5명씩 가는 - 그래서 민원이 많은 - 남녀공학 중학교였고(심지어 과대과밀 : 1개 학년 33명×13학급)...

지금 근무하는 학교는 정반대로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의 부모의 무관심과 방임... 부모마저 떠나 조부모의 손에 크는, 다문화도 많은 지역의 남중(소규모, 1개 학년 4개반×20명)이고, 혁신학교입니다.

예전 학교에서는 수업만 신경쓰고 평가의 공정성에 초점을 맞추면, 아이들이 잘 따라와주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성적이 나오면 안면몰수하고 성적에 이의신청하는 - 정확히 등급컷에 걸린 아이들만 - 경험이 많았지요. 지필평가 비중을 최대로 해야만 했구요.)

지금 근무하는 학교는 성적에 대한 민원이 0에 가깝습니다. 대신 수업이 힘들지요. 생활지도도 너무나 힘들구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 특수학급 수준 - 한 반에 1/4인 상황입니다.
지필고사 문제에 나온 단어의 의미 파악이 안 되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마저 많습니다.

결국 그 아이들에게 이 수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모둠에서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그네들이 알만한 제재를 가져와서 활동지를 재구성하고, 끊임없이 듣기 교육을 강조하고, 활동을 하지 않으면 8시까지 남겨서 지도하고...
그러다 익명으로 쓴 글에서 그네들의 삶을 만나고, 개별 피드백으로 소통하고, 래포를 만들어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간간히 욕도 듣고, 수업 중에 마음대로 나가버리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저 아이처럼 사랑 받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면... 과연 학교를 잘 나오기나 할까 싶어 최대한 참고 인내해봅니다.
(그래도 안되면 교권침해로 처리하기도 하구요.)

더불어 저희는 혁신학교인지라 학년부 중심으로 교무분장이 이뤄져서 함께 문제학생을 지도하고, 회복적 생활교육도 하고... 성찰교실도 운영하기도 하고... 안되면 징계를 주기도 하면서...
교사들끼리 부둥켜 안고 울기도 하면서 말 그대로 총력전을 하고 있답니다.

요약하자면, 아이들을 먼저 만나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처한 아이들인지, 각각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국어공부에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선생님이 어떻게 수업을 해줬으면 하는지 등을 알아야만 합니다.

참, 이때 동료들이 함께 해주면 큰 힘이 됩니다. 수업 태도가 안 좋은 반에 날을 잡아서 수업이 비는 선생님들이 참관하러 들어가면 학생들이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루로 안 되면 일주일이라도 꾸준히 들어가면 변화가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반편성할 때는 잘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익명
 - Dec 14, 2022, 09:15 AM

제가 중2를 가르치는데, 20년 경력 이상 교사나 저경력 교사나 (개별수업으로 이루지는 정보(생활지도 남교사)수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생님을 다 힘들게 하는 그런 반이 있습니다.
기초 학습이 너무 안되거나 공부가 하기싫은 학생이 8~10명이 모여있다보니, 계속 수업을 방해합니다. 별별이유로 교실을 계속 돌아다니고 8~10명이 수시로 화장실과 보건실을 다니려하니, 20년이 넘는 교직 경력으로도 어려웠네요.ㅎㅎ
상담도 수시로 하고, 별별 방법을 다 써봤으나, 하루살이 수업이었어요.
32명 중 8~10명(8명은 고정, 2명은 날에 따라 합세~)을 제외하고 다른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도 여럿있고, 조용한 아이들도 여럿있어서 다른반에서 진행된 수업을 다 해주고 싶은데..참 버겁네요. 방학동안 좀 커서 왔으면 좋겠는데..
좋은 방법 있으신 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