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44 PM와 선생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에게 풍자와 해학은 모두 웃음을 유발하는 것인데, 풍자는 비판적인 웃음, 해학은 따뜻한 시선을 가진 웃음이라고 가르쳐왔거든요... 제가 그동안 잘 못 가르쳐왔던 것 같습니다 ㅠㅠㅠ.... 그러면 풍자는 우회적인 비판을 모두 풍자라고 하는 것인거지요? 그리고 해학은 희화화와 유사한 개념인 것인가요? 우습게 표현하였으면 그 의도가 온정적이든, 비판적이든 상관없이 해학이고, 우회적으로 비판한다면 그 과정에서 웃음이 있든 아니든 풍자가 되는 것인가요? 조금 혼동스럽네요 ㅠㅠ그동안 가르친 게 틀리지 않습니다.
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44 PM선생님 그러면 희화화와 해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분류 범주가 달라 본질적으로 같다 다르다를 말하기 어렵지만 희화화는 하나의 방법적인 것입니다. 희화화의 사전 정의 '어떤 인물의 외모나 성격, 또는 사건이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럽게 묘사되거나 풍자됨. 또는 그렇게 만듦'처럼 '희화화를 통해 해학적으로 묘사되고 있다.'거나 공격의 의도가 있다면 '희화화를 통해 풍자하고 있다'로 관계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44 PM와 선생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에게 풍자와 해학은 모두 웃음을 유발하는 것인데, 풍자는 비판적인 웃음, 해학은 따뜻한 시선을 가진 웃음이라고 가르쳐왔거든요... 제가 그동안 잘 못 가르쳐왔던 것 같습니다 ㅠㅠㅠ.... 그러면 풍자는 우회적인 비판을 모두 풍자라고 하는 것인거지요? 그리고 해학은 희화화와 유사한 개념인 것인가요? 우습게 표현하였으면 그 의도가 온정적이든, 비판적이든 상관없이 해학이고, 우회적으로 비판한다면 그 과정에서 웃음이 있든 아니든 풍자가 되는 것인가요? 조금 혼동스럽네요 ㅠㅠ네 풍자는 '우회적 비판'입니다. 위의 풍자의 예로 든 기출만 보아도 웃음의 코드가 전혀 없다는 것 알 수 있지만 풍자가 답인 것처럼 '웃음'은 풍자의 본질이 아닙니다. 단지 '웃음'을 수반한 풍자의 예가 많아 우리가 그런 작품들을 익히 보아 왔기에 풍자의 정의가 '공격적 웃음'으로 고정된 것뿐이에요. 하지만 대표적 풍자 작품인 이강백의 <파수꾼>만 해도 우스꽝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처럼 풍자에 웃음이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해당 작품이 풍자인 이유는 부정적 사회 현실을 작은 마을의 이야기로 '비유'하여 우회적으로 비판하였기 때문이죠. 해학도 말씀드렸던 윤 직원처럼 연민과 동정의 대상이 아니어도, 심지어 부저적 대상이어도 희화화하여 우스꽝스럽게 그려지면 해학이라고 설명되고 것처럼 '웃음'이 포인트이지 '동정'이 포인트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