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Menu

Post reply

The message has the following error or errors that must be corrected before continuing:
Warning: this topic has not been posted in for at least 120 days.
Unless you're sure you want to reply, please consider starting a new topic.
Attachments: (Clear attachments)
Restrictions: 6 per post (6 remaining), maximum total size 29.30 MB, maximum individual size 19.53 MB
Uncheck the attachments you no longer want attached
Click or drag files here to attach them.
Other options
Verification:
Please leave this box empty:
스팸을막는답은국어입니다.국어라고입력하세요:
Shortcuts: ALT+S post or ALT+P preview

Topic summary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23 PM
그러니까 실제 자기 이야기를 문학으로 형상화한 것이기에 작가=화자 이게 성립하지 않는 건데,
문학 교육의 어느 장면에서는 그걸 성립한다고 설명하는 부류가 있어서 문제인 거 같아요. ㅎㅎ
애들도 어차피 그 가사가 "자기 이야기"인 건 맞지 않냐.. 하니까.

아이들은 "그러니까 결국 시인 자신의 일부, 즉 시인=화자 라는 말이잖아요?"
할때랑

문항의 선지에 "화자는 시인 자신이다" 가 맞는 선지로 나올 때가 잇어서 제일 문제라는 뜻입니다^^

저는 맨날 교과서의 "나" 글씨를 막 때리면서 "이러면 시인이 아플까 안 아플까?" 하지만.. 애들은 웃기만 하고 ㅋㅋ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22 PM
Quote from: 익명 on Apr 19, 2023, 05:21 PM노래 가사 생각하시면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작사가의 자전적인 경험이 바탕일수도 있겠지만, 상상력이 가미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라구요...

요즘 쇼미더머니 랩 중에 예시가 많으니 아이들더러 찾아오라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반대로 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를 어떻게 쓰는지 <김이나의 작사법>에서 예를 들어줘도 좋을 것 같구요.

소설은 영화 <플립>의 전반부 10분 보여주면, 간단히 설명이 되구요.
래퍼는 랩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나. JUSTHIS&Paloalto(저스디스&팔로알토) '4 the Youth'
출처 : ati's Roo.. | 블로그 - http://naver.me/Gz2mbw6f

요 글 보여주면서 랩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다고 설명하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까요?
자기 삶의 경험을 담긴 하지만, 여러 자아 중 하나를 내세워 담는 것이라구요... 너희들도 학교에서의 자아, 집에서의 자아, 여친/남친 앞에서의 자아가 다르게 나타나듯이, 래퍼나 작가들도 각각의 작품에서 다른 화자를 내세운다고 말이죠.
사실 래퍼들이 래퍼로서 자신의 이름을 다시 짓는 것부터가 새로운 화자를 설정하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21 PM
노래 가사 생각하시면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작사가의 자전적인 경험이 바탕일수도 있겠지만, 상상력이 가미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라구요...

요즘 쇼미더머니 랩 중에 예시가 많으니 아이들더러 찾아오라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반대로 김이나 작사가가 가사를 어떻게 쓰는지 <김이나의 작사법>에서 예를 들어줘도 좋을 것 같구요.

소설은 영화 <플립>의 전반부 10분 보여주면, 간단히 설명이 되구요.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21 PM
순서대로 이렇게 틀을 짤 수도 있지만.. 별 의미는 없는 거 같네요.

수필 : 화자가 작가 자신임
소설 : 화자가 작가가 아님
시 : 화자는 작가이거나 아니기도 함
희곡 : 화자가 아예 없음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21 PM
Quote from: 익명 on Apr 19, 2023, 05:21 PM선생님
시적화자가 시에 '나'로 드러난다고 해서 반드시 시인과 시적화자가 일치한다고 보는 것은 아니죠?

그럼 시인의 실제 인생이 시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경우에나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거겠네요.
만약 그런 경우에는 일치한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시인과 화자의 관계는 소설에서 작가와 서술자처럼 무조건 그냥 허구적 대리인이라고 봐야하나요? 시인과 시적화자는 일치하지 않다고 봐야하는지 시인은 화자랑 동일하지 않다고 배운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
이론마다 살짝 다릅니다.
원칙주의로는 "절대로"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화자가 시인 자신이라고 말하는 시 이론가들이 있고, 그런 관점으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해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단정적으로 말해주기 어렵게 됐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시인이 곧 화자인 시에서도 우리가 발견하는 화자의 모습은 그 "시의 내용"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시인의 일면"일 뿐, 현실속의 시인이 늘 그 시속의 화자처럼만 느끼고 인식하고 생활하는 건 아니란 말이죠.

시인=화자 를 받아들이게 되면..
님의 침묵은 한용운 자기 이야기일까요?
진달래 꽃은 김소월 자기 이야기일까요?
엄마 걱정은 기형도 자기 이야기일까요?
우리가 어디서 경계를 지어야할지 말하기 어렵습니다.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21 PM
선생님
시적화자가 시에 '나'로 드러난다고 해서 반드시 시인과 시적화자가 일치한다고 보는 것은 아니죠?

그럼 시인의 실제 인생이 시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경우에나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거겠네요.
만약 그런 경우에는 일치한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시인과 화자의 관계는 소설에서 작가와 서술자처럼 무조건 그냥 허구적 대리인이라고 봐야하나요? 시인과 시적화자는 일치하지 않다고 봐야하는지 시인은 화자랑 동일하지 않다고 배운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20 PM
* 이면적 화자
1) 드러나지 않지만 유추가 가능한 시: 서정주의 '추천사'
2) 화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시: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는 1)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19 PM
https://mid2.daily.gegdaegu.org/2/0402/%EA%B5%AD%EC%96%B420402
참고하시고요
애매하긴 하네요. 하지만 아이들 수준에서는 "나/우리/저/저희"가 있고 없고로 따지는 것이 일단은 괜찮을 듯합니다.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19 PM
저는 1인칭 지시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19 PM
저는 2번인 것 같아요~ '화자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나'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 꼭 '나, 우리'와 같이 표현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엄마야 누나야로 칭했으니 화자가 드러나는 거 아닐까요?? 제3자의 관점에서 보는게 아니니까요!!
Posted by 익명
 - Apr 19, 2023, 05:19 PM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중학생들에게 화자에 대해서 수업하고 있는데요.

<윤동주 서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화자가 '나'로 드러남
☞시인과 화자가 유사함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화자는 남동생이기에 시인과 화자가 다름

그렇다면 <엄마야누나야>에서 궁금한 것이
1. '나, 우리'처럼 직접적인 언급이 없으니 화자가 드러난 것이 아니다.
2. 내용으로 추측을 했을때 남동생인걸 알 수 있으니 화자가 드러난 것이다.

둘 중 어느 것으로 봐야 타당할까요? 논문마다도 의견이 조금 달라서 헷갈리네요ㅠㅠ
고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