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자의 개입

Started by 익명, Dec 13, 2022, 04: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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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서술자 개입, 편집자적 논평"과 "직접 제시"를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구분해서 가르치시는지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위의 내용은 '춘향전'에서 어사가 된 이몽룡이 변사또의 생일잔치에 가는 장면입니다.
"어사의 마음 심란하구나"에 보면 서술자 개입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서술자 개입이 아니라, 인물 심리를 서술자가 직접 제시한 부분이 아니냐는 학생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해주면 될까 싶어서 선생님들께 견해 여쭙니다.

혹시 제가 참고하여 볼 만한 자료나 책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편집자1.png


익명

저는 서술자가 개입하여 인물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술자 개입과 직접적 제시는 범주가 다른 것 같아서요.

익명

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50 PM저는 서술자가 개입하여 인물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술자 개입과 직접적 제시는 범주가 다른 것 같아서요.
그건 아닌거 같아요..
인물의 심리를 직접제시하는 걸 '서술자의 개입'이라 부른다면,

소년은 소녀를 바라보고 가슴이 뛰었다. - 이런 평범한 문장도 모두 서술자의 개입이 되어 버립니다.

위 장면에서 만약
-하는 소리에 어사또의 마음이 심란했다.

이러면 직접제시이고 '서술자'는 서술자로서의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셈인데

-하는 소리에 어사또의 마음이 심란하'구나'
하는 바람에 '서술자'가 어사또에 감정이입해서
'서술자의 존재'를 노출하게 됩니다. 이런 장면에 한정해서 서술자의 개입이라고 분류해야할 것입니다.

익명

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50 PM일단 이걸 읽어보세요

https://m.blog.naver.com/flower5353/140166189895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 읽어보니, 감탄형 종결 어미가 사용되었고, 감탄형 종결어미에 작중 상황에 서술자의 감정이 담겨있다고 판단하는군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익명

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51 PM
Quote from: 익명 on Dec 13, 2022, 04:50 PM일단 이걸 읽어보세요

https://m.blog.naver.com/flower5353/140166189895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 읽어보니, 감탄형 종결 어미가 사용되었고, 감탄형 종결어미에 작중 상황에 서술자의 감정이 담겨있다고 판단하는군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래서 저기 작은 글씨로 적힌 '편집자적 논평'이라는 말도 좀 안 맞는 거 같습니다. 해당 부분은 서술자가 개입해서 감정 노출하는 거고
그 밑에 어찌 아니 명관이랴 - 요건 그나마 편집자적 논평 같고요.
둘다 서술자개입은 맞지만요
편집자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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