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와 열거

Started by 익명, Apr 10, 2023, 01: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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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선생님들, 혹시
'예시'와 '열거'를 구분하는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 ? 뭔가 명확한 설명을 하려니까 감이 잘 안 잡히네요..!ㅠ

익명

표지로 구분하면 되지 않을까요?

예시는 예를 들면~ 이라는 표지
열거는 첫째 둘째용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1:08 PM표지로 구분하면 되지 않을까요?

예시는 예를 들면~ 이라는 표지
열거는 첫째 둘째용
표지가 쓰이지 않는 경우에서도 열거라고 쓰이는 예를 봐서 좀 헷갈립니다ㅠ

익명

저는 예시와 열거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예를 늘어놓으면 열거로도 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예시는 한 가지만 들어도 된다는 점, 열거는 중심문장에 대한 예시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밥 먹고, 영화 보고, 카페 가고, 노래방 갔다가 집에 가자.-오늘 할 일의 예시로 보기 어려움.)고 지도했습니다!

익명

예시와 열거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예시는 설명하는 방식이고
열거는 내용 전개 방식입니다.
예시는 의미구조적인 명칭이고
열거는 형식적인 명칭입니다.

학생을 남녀로 나눌 수도 있고
중고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예시와 열거를 구분하려는 질문은
남학생과 중학생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와 같은 질문이 됩니다.

익명

두 가지를 구분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예시는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
열거는 여러 가지 예나 사실을 죽 늘어놓는 것이라고 사전적으로 정의하는데요. 성격이 달라 이게 예시인지 열거인지를 구분한다는 건 잘못된 접근인 것 같습니다

예가 여러 개 나열되면 열거겠죠. 물론 예를 들었으므로 예시겠구요^^

1. 과일에는 사과, 바나나, 오렌지가 있는데 ~
이경우라면 과일이라는 개념의 속하는 사례를 말하고 있으므로 예시라고 볼 수 있고, 그 예시가 여러 개 나열되어 열거라고 볼 수 있겠죠.
2. 아까 사과, 오렌지, 배를 먹었는데 ~
이런 경우 내가 먹은 것을 나열하는 열거엔 해당되지만
예시를 든 것은 아니라 구체적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라 볼 수 있기에 예시라고 하긴 어려울 거 같고요 ㅎㅎ

익명

선생님 혹시 설명방법 중에 '열거'가 순서대로 늘어놓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 맞나요??  제가 임용공부를 할 때는 '과정'이라는 설명방법으로 배웠던 것 같아서요!
그리고 순서나 차례가 상관없이 늘어 놓는 것이 나열 맞나요???

여기에 이렇게 나와있어서 그냥 순서대로 늘어놓기가 좋다는 건지, 열거라는 것 자체가 순서가 있어야 한다는 건지 확실히 해야할 것 같아서 여쭈어 봅니다😥😥

질문 정리 후 다시 질문드립니다!🥺🥺
1. 열거와 과정을 같은 것으로 쓸 수 있나요?
(저는 순서가 있으면 과정으로 가르쳐왔는데 이번 교과서에서는 규칙을 순서대로 늘어놓는 것이 열거라고 나와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2. 나열과 열거에도 차이가 있나요?
(국립 국어원에서는 열거가 차례가 있는 것을 설명하는 것에 더 가까운 것으로 비슷하게 쓰인다고 나와있습니다!)열거2.jpg

익명

과정과 열거에 대해서 과정은 뭔가 시간적인 선후관계가 기준이 되는거같고, 열거는 특정 기준에 대한 순서의 느낌인거같아요...!

나열은 순서관계없이 하나하나 늘어놓는 느낌이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다른 선생님들의 고견도 들어보고싶습니다:)

익명

1.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과정=열거라고 봤다기보다는, 과정을 열거해놨다는 측면에서 열거라고 나온 것 같아요
2. 굳이 따지면 차이가 있지만 큰 차이 없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익명

열거는 같은 성질을 지닌 것들을 늘어놓는 것, 과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단계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열과 열거는 임용 때는 사실 구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교과서가 은근히 설명방법을 다르게 설명하고 다르게 분류해놓아서ㅠㅠ 복잡합니다

익명

1. 나열과 열거는 거의 구분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굳이 따지면 나열은 그냥 늘어놓는 것. 열거는 늘어놓고 하나하나 거론하는 것.

2. 과정과 열거(나열)는 완전히 다릅니다. 열거는 다른 설명방법과 같이 묶일 수 없다고 봅니다.
(1)정의,예시,인과,과정,분석,분류 등등과
(2)열거,나열,부연,상술,인용 등등은 다른 묶음으로 봐야합니다.

정의는 말뜻을 설명합니다.
예시는 속하는 예를 설명합니다.
과정은 반복되는 중간단계를 설명합니다.
인과는 원인과 결과를 설명합니다.
분석은 구성요소들을 설명합니다.
(1) 묶음은 "무엇을" 설명하는지에 대한 설명방식입니다.

열거,나열은 무언가를 늘어놓습니다.
부연은 무언가 내용을 덧붙입니다.
상술은 무언가를 길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인용은 다른 글이나 말을 인용해서 무언가를 설명합니다.
(2) 묶음은 "무엇을"은 없고 "어떻게" 설명하는지만 있습니다.

"무언가" 자리에 "정의.예시.원인.결과.과정.구성요소 등등"이 다 들어갈 수 있지요.

"열거"를 예로 든다면
대상에 대한 여러 사람의 정의를 하나씩 늘어놓을 수도 있고
사례를 늘어놓을 수도 있고
원인의 결과를 죽 나열할 수도 있지요.
열거 그 자체로는 뭘 설명하는지 알수없어요.

인용도
대상에 대한 유명한 사람의 정의를 인용해 올 수도 있고
사례를 인용할 수도 있고
원인에 대한 학자의 글을 인용할 수도 있지요.
인용 역시 그 자체로는 뭘 설명하는지 알수없어요.

그렇게 본다면 저 답은 과정. 열거. 나열. 뭐든지 다 된다고 봅니다.(비상교과서 같던데 문제의 맥락을 보니 "열거만 맞다."라고 받아들이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렇게까지 말할 건 없지만 나름대로 한번 정리해 보시라고 제 방식대로 말씀드렸어요~

특히 첨부하신 학습 활동은, 설명문 읽기가 아니라 설명문 "쓰기"이므로
나는 열거로 쓰겠어!
나는 나열로 쓰겠어!
나는 과정으로 쓰겠어!
등 자유롭게 설명방법을 고를 수있는 활동이죠. 그래놓고 학생이 고른 설명방법이 대상을 설명하는 데에 효과적인지를 판단하는 작업이 이어질 거고요. 적절성의 정도 차이가 중요하지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 그런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익명

설명방법에 대해 의견을 구합니다.
1."조류, 양서류,포유류, 파충류 등은 모두 척추동물에 속한다".
2. "시, 소설, 희곡,수필은 모두 문학에 속한다."
두 문장 모두 사용된 설명방법이 분류입니다. 그런데 예시도 사용되어 있지 않나 해서 질문올립니다. 예시도 있다는 면에서 설명방법의 예들을 보면 분류나 구분("소설은 길이에 따라 장편소설, 중편소설, 단편소설, 콩트로 나눌 수 있다")이 사용된 설명방법은 모두 예시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두번째 질문은 "발혀란 곰팡이나 효모와 같은 미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의 예문은 정의란 설명방법이 사용되었다 생각합니다. 이 예문일 경우 예시로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선생님들 맞을까요?

1. 분류와 구분의 구별
2. 분류와 분석의 구별
3 예시와 열거의 구별
- 이런 구별이 예문에 따라 혼란스러워서 선생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예문에 따라 혼란스러운 이런 설명방법을 구별해서 수업하시는 선생님들의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익명

설명방법에 대한 돌고 도는 이야기네요^^ 그만큼 내용이 애매하다는 뜻이겠지요..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설명 방법"에서 "방법"보다 "설명"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1)
1. "조류, 양서류,포유류, 파충류 등은 모두 척추동물에 속한다".
2. "시, 소설, 희곡,수필은 모두 문학에 속한다."

분류인가, 예시인가? "방법"에 초점을 두면 둘 다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설명"에 초점을 둔다면,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1, 2는 "무엇을 설명하려고" 쓴 문장인가?
1-1. '척추동물'이라는 묶음이 존재함을 설명하려고.
2-1. 시, 소설, 희곡, 수필이 '문학'이라는 더 큰 개념으로 묶일 수 있음을 설명하려고.
만약 이게 예시라면
1-2. 척추동물에 해당하는 예를 설명하려고
2-2. 문학에 해당하는 예를 설명하려고.

보시기에 1, 2의 문장은 1-1, 1-2를 설명하는 글로 보이세요, 1-2, 2-2를 설명하는 글로 보이세요?

(2)
분류나 구분("소설은 길이에 따라 장편소설, 중편소설, 단편소설, 콩트로 나눌 수 있다")이 사용된 설명방법은 모두 예시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이 질문 역시 "소설의 하위 갈래"가 있음을 설명하는 글인지, "소설에 속하는 갈래의 예"를 설명하는 글인지에 따라 구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3) "발효란 곰팡이나 효모와 같은 미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의 예문은 정의란 설명방법이 사용되었다 생각합니다. 이 예문일 경우 예시로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만약 예시라면, "미생물의 예"를 들기 위해서 이 문장을 썼겠죠. 아니면 발효과정에서 "미생물이 분해하는 대상의 예"를 설명하기 위해 이 문장을 썼겠지요.
근데 이 문장을 읽을 때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구분하며 아이들에게 가르쳤어요^^

1. 분류와 구분의 구별
2. 분류와 분석의 구별
3 예시와 열거의 구별
에 대해서
3에 관해서는 위에 쓴 글이 있으니까 참고하시고요,
여기에, 분류, 구분, 분석까지 넣으면,
<설명 방법>을
설명에 초점: 정의, 예시, 분류, 분석(성분 분석, 인과 분석, 과정 분석), 비교, 대조, 서사, 과정 등
방법에 초점: 구분, 열거(나열), 부연, 상술, 인용, 물음과답 등
이렇게 나눠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진 않았으니까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지는 선생님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저는 제 방식대로 가르칩니다^^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1:28 PM설명방법에 대해 의견을 구합니다.
두번째 질문은 "발혀란 곰팡이나 효모와 같은 미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의 예문은 정의란 설명방법이 사용되었다 생각합니다. 이 예문일 경우 예시로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선생님들 맞을까요?

"발효란 곰팡이나 효모와 같은 미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문장에서 그냥 "발효란 미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라고 정의내려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미생물의 구체적인 예를 곰팡이나 효모로 예로들어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때문에, 정의와 예시의 설명방법이 모두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10, 2023, 01:29 PM설명방법에 대한 돌고 도는 이야기네요^^ 그만큼 내용이 애매하다는 뜻이겠지요..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설명 방법"에서 "방법"보다 "설명"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1)
1. "조류, 양서류,포유류, 파충류 등은 모두 척추동물에 속한다".
2. "시, 소설, 희곡,수필은 모두 문학에 속한다."

분류인가, 예시인가? "방법"에 초점을 두면 둘 다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설명"에 초점을 둔다면,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1, 2는 "무엇을 설명하려고" 쓴 문장인가?
1-1. '척추동물'이라는 묶음이 존재함을 설명하려고.
2-1. 시, 소설, 희곡, 수필이 '문학'이라는 더 큰 개념으로 묶일 수 있음을 설명하려고.
만약 이게 예시라면
1-2. 척추동물에 해당하는 예를 설명하려고
2-2. 문학에 해당하는 예를 설명하려고.

보시기에 1, 2의 문장은 1-1, 1-2를 설명하는 글로 보이세요, 1-2, 2-2를 설명하는 글로 보이세요?

(2)
분류나 구분("소설은 길이에 따라 장편소설, 중편소설, 단편소설, 콩트로 나눌 수 있다")이 사용된 설명방법은 모두 예시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이 질문 역시 "소설의 하위 갈래"가 있음을 설명하는 글인지, "소설에 속하는 갈래의 예"를 설명하는 글인지에 따라 구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3) "발효란 곰팡이나 효모와 같은 미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과정을 말한다."의 예문은 정의란 설명방법이 사용되었다 생각합니다. 이 예문일 경우 예시로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만약 예시라면, "미생물의 예"를 들기 위해서 이 문장을 썼겠죠. 아니면 발효과정에서 "미생물이 분해하는 대상의 예"를 설명하기 위해 이 문장을 썼겠지요.
근데 이 문장을 읽을 때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구분하며 아이들에게 가르쳤어요^^

1. 분류와 구분의 구별
2. 분류와 분석의 구별
3 예시와 열거의 구별
에 대해서
3에 관해서는 위에 쓴 글이 있으니까 참고하시고요,
여기에, 분류, 구분, 분석까지 넣으면,
<설명 방법>을
설명에 초점: 정의, 예시, 분류, 분석(성분 분석, 인과 분석, 과정 분석), 비교, 대조, 서사, 과정 등
방법에 초점: 구분, 열거(나열), 부연, 상술, 인용, 물음과답 등
이렇게 나눠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진 않았으니까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지는 선생님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저는 제 방식대로 가르칩니다^^

정성스런 도움 감사합니다. 저는 1-1, 2-1을 설명하기 위한 예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2, 2-2로 질문하는 학생에게 이를 1-1, 2-1와 구별해 주기가 확실한 근거 제시를 할 수 없어 애매합니다.
이렇게 애매한 설명방법의 수업에서 1. 중학생을 대상으로 어디까지 가르쳐야하는지, 2. 지필평가에서 선생님의 말씀처럼 "설명"에 초점을 두었고, 교사가 수업에 가르친 방법도 그러하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예문을 평가 예문으로 넣어도 될까요? 매력있는 오답이 1,2차 점검과 민원에 대한 불편함으로 분명한 오답으로 정정되는 현실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3. 또한 다양한 예문에 따른 교사의 설명이 학생들에게 분명히 전달되지도 않고, 이것만을 가르치기도 어려운 상황에 설명방법을 어디까지 가르쳐야 되는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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