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 표현

Started by 익명, Apr 09, 2023, 06: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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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역설적 표현이 있는 시  어떤게 있을까요..
중 2 대상으로 쉬운 시를 찾습니다

익명

선생님~ 슬픔이 기쁨에게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역설1.png

익명

황동규, 즐거운 편지의 구절 -사소한.. 이 표현이 역설의 예시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유치환, 깃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익명

찬란한 슬픔의 봄이나 외로운 황홀한 심사는 어떨까요?

익명

김영랑 <독은 아름답다>는 어떠신지요?

수업코칭강용철

저는 역설을 설명할 때 네 가지 흐름을 갖고 해요.
1) 역설의 의미
- 모순의 의미

2) 쉬운 예문부터 이해하기
- 오래된 미래
- 동그란 네모
- 소리 없는 아우성
- 바쁠수록 돌아가기
- 가깝고 먼 나라
- 웃프다

3) 역설을 사용하는 이유
- 맥락적인 설명이 중요하다고 봐요.
- 더 큰 진실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하겠지요.(이 부분이 중요해요.)

4) 작품들에서 바라보기
- 유안진, 상처가 더 꽃이다
- 정호승, 봄길(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 이형기,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
- 함민복, 독은 아름답다
- 유치환, 깃발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특히 표현만 보도록 하지 않고 작품 전체를 보도록 안내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전체 내용 속에서 역설 표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토의해보게 합니다.^^*

익명

저는 BTS의 "ON"을 들려주며 역설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찾았습니다.

https://youtu.be/rahGpI1uG9A


익명

학교에 2015개정 교육과정 심사본 교과서 9종이 있지 않나요? 각 출판사마다 중2에 역설 시가 꼭 하나씩 실려 있으니 우선 그것들 중심으로 모아 보시지요?
예를 들어 창비에는 복효근의 '절친'이 있는데
하나이면서 둘, 둘이면서 하나
나눴는데 더 커진 느낌
뭐 이런 역설 표현이 나오거든요

익명

선생님~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라는 표현에서 역설이 드러난다고 볼 수도 있을까요? 전형적으로 반어를 가르치며 나오는 구절이긴 한데, 가만 보다보니 아이들이 나 싫어서 가는데 눈물을 안 흘리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고 질문하면 약간 애매하기도 한 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해서 두 표현이 명확히 충돌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현대시교육론(역락) 책에도 약간 그런 뉘앙스로 나와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초 개념이지만 용기내어 여쭤봅니다ㅠㅠ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09, 2023, 06:23 PM선생님~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라는 표현에서 역설이 드러난다고 볼 수도 있을까요? 전형적으로 반어를 가르치며 나오는 구절이긴 한데, 가만 보다보니 아이들이 나 싫어서 가는데 눈물을 안 흘리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고 질문하면 약간 애매하기도 한 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해서 두 표현이 명확히 충돌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현대시교육론(역락) 책에도 약간 그런 뉘앙스로 나와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초 개념이지만 용기내어 여쭤봅니다ㅠㅠ
진술이 역설은 아니지만 상황적으로 역설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익명

진달래 꽃이 이별의 정한이라고 해석하는 근거를 시 안에서 찾아보자면 딱히 명확한건 없어요 단지 표현론적 관점에서 김소월이  여성적 화자와 이별의 정한, 향토적 소재활용, 전통적율격 을 자주 활용한다는 특징과 일제 강점기라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정서로 우리 민족 정서를 이어갔다는 외적 근거가 작용한거지요

현대의 학생들한테 이런 내용 다 배재하고 물어보셔요 자기는 아직 좋은데 남자친구가 자기보기 싫다고 떠나간다면 눈물안흐를까요? 흐르는데 아마 창피해서ㆍ혹은 화가나서 안흘린다고 말할거라고 하지 않을까요? 그럼 반어가 되겠지요

또는 본인도 실증이 나 있는 상황이고 남친이 먼저 보기 싫다고 헤어지지고 했다면 어떨까요? 속이 시원하지 않을까요? 떠나는 사람은 화자가 좀 슬퍼하길 바랬겠지만 오히려 먼저떠나준다니 반갑기만 합니다 영변약산 진달래꽃 따다가 환송해 줄만큼ㆍㆍ 그러면 이건 직접 진술이 되겠네요ㆍㆍ

저는 이만큼 진달래꽃 뿐 아니라 시는 해석의 다양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ㆍㆍ 그래서 문제를 낼 때는  보기로 해석 기준을 주어야 하는 거지요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해석적인 부분은 열어두고 가르치는 것이 좀더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상황에서 눈물흘리지 않겠다는 말은 반어

눈물을 흘려야하는 상황에서 영변약산 진달래 따다가 환송하겠다는 상황은 역설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익명

정호승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 시 구절
'무관심한 너의 사랑' 역설적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요?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09, 2023, 06:32 PM정호승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 시 구절
'무관심한 너의 사랑' 역설적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요?
역설 맞는 것 같습니다.

익명

꽃처럼 피어나는 피는 역설이 될까요? 안될거 같은데 혹시 해서 여쭤봅니다

익명

Quote from: 익명 on Apr 09, 2023, 06:37 PM꽃처럼 피어나는 피는 역설이 될까요? 안될거 같은데 혹시 해서 여쭤봅니다

직유법으로 정리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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